글번호
102016
작성일
2021.06.04
수정일
2021.06.04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1358

세계지도의 보급 ‘지구전후도(地球前後圖)’


지구전후도는 명칭처럼 지구의 앞면과 뒷면을 한 장에 그려넣은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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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륙을 전도에, 신대륙을 후도에 넣었으며, 지구의 자전축을 기준으로 그린 ‘평사도법(平射圖法)’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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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다른 지도를 그대로 모사한 것이 아닌, 여러 자료를 참고로 편집하여 새긴 것으로 ‘주서(註書)’를 통해 제작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지구전후도처럼 양각하지 않고 음각하여 바다를 흑색으로 하고 대륙과 글을 백색으로 드러나게 하는 창의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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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는 다른 나무에 비해 경질인 대추나무를 사용하여 작은 크기에 세밀하게 표현한 지도를 제작했으며, 이는 서구식 세계지도의 대중적인 보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구전후도, 가로88.2 x 세로42cm, 1834년(순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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