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04124
작성일
2021.08.27
수정일
2021.08.27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3152

몸의 색이 바뀌는 괴물 메뚜기-풀무치





학명: Locusta migratoria

: 메뚜기과

몸의 빛깔: 녹색, 검은색, 갈색

서식장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산간벽지나 묘지 주변의 잡초와 풀이 우거진 곳

분포지역: 한국 등 전 세계

 

풀무치는 국내에 서식하는 메뚜기과 곤충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괴물메뚜기또는 대형메뚜기라고 불린다. 성충 크기는 4.8~6.5cm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가늘고 긴 앞날개에 짙은 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풀무치의 서식지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산이나 묘지 주변의 잡초와 풀이 우거진 곳이다. 주된 먹이는 벼과 식물이며, 식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환경조건이 적합하면 많은 개체가 발생해서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 같은 행동은 기상조건이나 천적에 의해 개체 수가 감소할 때까지 계속된다.

 

풀무치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떼 지어 다니는 무리수에 따라 몸 색깔이 바뀐다. 무리의 수가 적을 땐 초록색을 띠지만, 무리의 개체 수가 많아지면 검은색이나 갈색을 띤다. 그 원리로는 βCBP는 피부에서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와 결합하는데 풀무치의 몸 색깔은 체내 βCBP-베타카로틴 복합체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단독으로 있을 때는 βCBP-베타카로틴 복합체 수준이 낮게 측정되지만, 주변에 풀무치 개체 수가 많아지게 되면 βCBP-베타카로틴 복합체의 양이 증가해 몸 색깔이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다음글
익선관(翼善寬)
박물관 2021-10-06 09:05:52.0
이전글
제복(祭服)
박물관 2021-08-18 09:57: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