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07020
작성일
2021.12.16
수정일
2021.12.16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789

몰라 몰라_개복치

학명 : Mola mola

과 : 개복치과(molidae)

서식 장소 : 태평양이나 대서양 등 따뜻한 대양에 주로 서식


 개복치는 별의별 이유로 쉽게 죽는 생물의 대명사로 쓰이지만, 실제로 개복치는 그렇지 않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개복치의 어이없는 사망 원인 중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개복치가 작은 상처나 빛, 수질 등에 예민하여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생물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침 햇살이 너무 강해서 사망했다거나 앞에 다가오는 바다거북이와 부딪힐 것을 예감하고 스트레스로 사망하였다는 말은 모두 장난이다. 


 개복치는 해파리를 주식으로 하는데,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어 질식사할 수는 있다. 또한, 수족관같이 갇혀있는 공간에 넣어두면 개복치는 스트레스를 받아 직진만 해서 유리창에 부딪혀 사망한다. 국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들여온 개복치는 4일 만에 폐사하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아있는 개복치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개복치 성체는 최대 4m, 몸무게 3t 가까이 자라는 현시대에서 가장 몸집과 뼈대가 큰 경골어류이다. 개복치의 피부는 다른 어류들보다 굉장히 질기고 튼튼하며 덩치도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성체가 되면 천적이 사실상 없다. 


 개복치는 한 번에 알을 3억 개 이상 낳으며 어류 중 가장 많은 알을 낳는다. 그러나 개복치는 개체 수가 매우 적은데, 개복치 새끼는 그 크기가 2~3mm로 매우 작아서 근처 물고기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결국, 성체로 자라는 개복치는 3억 마리 중 1~2마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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