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12000
작성일
2022.07.18
수정일
2022.07.18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275

가벼운 선들의 노래 '난도'


가벼운 선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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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박래현(1920-1976) 화백은 조선에선 경성관립여자사범학교를 졸업하였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일본화를 수학하였다. 이후 조선으로 건너와 동양화의 다양한 변화를 선구적으로 모색하였다. 같은 동양화단의 유망작가인 운보 김기창(1913-2001)과 결혼하여 서로가 서로의 발전책이 되었다.


우향의 작품은 선이 가볍다. 여기서 가볍다는 기품이 없어서 무게감이 없다는 의미로써의 가볍다가 아니다. 선에 거짓이 없고, 화려하게 부풀리려는 기교가 없는 담백한 선을 의미한 것이다. 화백은 이러한 선을 표현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연습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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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는 1960년대 초의 것으로 추정하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묵란도와 달리 감각적인 색과 선의 자유로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삶은 가끔 가벼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게를 뺐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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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현, <난도>, 종이에 수묵담채, 48x27cm, 1960년대 초



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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