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까치두루마기-
까치두루마기는 섣달그믐날 까치설빔으로 아이들에게 입혔던 두루마기입니다. 까치설빔이란 까치설날, 즉 '섣달그믐날에 입는 옷'을 말합니다. 까치는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에서 풍요와 벼슬, 건강과 보은을 상징하는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요. 까치설빔이라는 명칭은 섣달그믐날에 좋은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의 이름을 붙인데서 생겨났습니다.
까치두루마기는 오방색을 활용하여 각 부분 별로 색을 달리하고 겉섶의 옷고름은 길게 하여 허리에 한 바퀴 둘러맨 것이 특징입니다. 까치두루마기는 '오방장두루마기'라고도 부르는데 온 우주를 상징하는 오방색으로 옷을 지어 입혀 삼라만상의 모든 행운이 아이에게 깃들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까치두루마기의 실제 모습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