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규(1946-2019) 작가는 해수면 아래의 세계를 작가만의 풍부한 시상(詩想)과 섬세한 표현으로 비범한
묘사를 하는 작가이다.
작가가 해저 시리즈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1976년 신안(新安) 앞바다에서 6백년전 중국 원나라때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무역선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부터 라고 한다. 이 계기로 바다속 깊숙한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해저미(海底美)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위의 작품 속 밝은 청색과 어두운 청색이 이루는 공간은 심해 속 유수(流水)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표현한 듯
생동감이 전해진다.
98-Image, 130x260cm, 1998
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