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92206
작성일
2020.05.22
수정일
2020.05.22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746

멋진 도시락통 '찬합(饌盒)'


‘찬합’은 개별통을 2~5층으로 포개고 목궤(木櫃)에 넣어 운반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용기를 일컫는다. 


『임원경제지』의 기록이나 1868년(고종 5)에 베풀어진 『진찬의궤』 등 곳곳에 ‘왜찬합(倭饌盒)’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현재 전하고 있는 찬합의 형식은 이 무렵을 전후하여 일본에서 들어와 정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찬합은 목제 용기에 옻칠로 마감을 하는데, 이는 물기 있는 반찬이 닿는 나무면에 피막을 형성하기 위해서

이다. 옻칠은 방수, 방충은 물론 식품의 부패를 지연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마른반찬을 담는 

찬합의 경우에는 기름칠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찬합, 21x11x12.5cm, 19세기 말


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다음글
자연의 색다른 해석-주태석
박물관 2020-07-07 13:28:18.0
이전글
섬유 공예 선구자-이신자
박물관 2020-05-22 13:23: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