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제 마두는 토우의 일종으로서, 토우는 사람의 형상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생활용구, 집 등을 본떠 만든 것을 총괄해서 일컫는다. 고대에 토우는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어진 것, 주술적인 우상(偶像)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것, 무덤에 넣기 위한 부장용(副葬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것들은 흙뿐 아니라 동물의 뿔이나 뼈, 나무 등으로 만든 것도 있고 드물게는 짚이나 풀 등으로 만든 것도 있다.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토우에는 특히 여성상이 많다. 이는 여성의 생식 능력과 토지의 생산력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생산성을 신성시하던 지모신숭배(地母神崇拜)의 주술적 행위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은 삼국시대의 신라, 가야에서 출토예가 풍부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그 예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선시대에 오면 백자로 무덤에 인물 ·동물 ·생활용기 등을 만들어 명기(明器)라 하여 부장한 것이 있다. 원시시대 이래 동물에 대한 갖가지 표현은 동굴이나 바위에 벽화로서 나타나기도 하고 토용, 토우로서 나타나며 또 동양에서는 십이지(十二支)같이 구체성이 부여되기도 하였다. 고대의 제례에는 반드시 동물이 희생으로 바쳐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동물에 대한 생각은 신라, 가야인에게는 다양한 동물들로 표현된 토기, 토우, 토용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동물상은 장식용외에도 일종의 벽사(僻邪)의 주술을 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토제마두(土製馬頭)는 충청도지방 출토품으로 토우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동물상은 벽사(僻邪)의 주술적 성격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부장품으로도 만들어졌는데, 특히 말, 배, 수레, 새 등의 토우는 죽은 사람을 저 세상으로 편안히 보내거나 죽은 뒤의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 무덤에 묻었던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