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향은 교수(서비스·디자인공학과) 코로나 시대, 2021 소띠해 이끌 트렌드는?

작성일
2021.04.22
수정일
2021.04.22
작성자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조회수
1369
글번호
101028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동영상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이 12월 21일입니다. 2020년 올해도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2020년 올해 어떤 한 해로 기억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죠. 그러면 2021년 내년은 또 어떤 한 해가 될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의 이향은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대한민국의 미래 트렌드를 앞서서 고민하고 연구하시는 연구팀의 일원이십니다. 이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지난해에도 우리가 비슷한 시기에 이 자리에서 교수님과 제가 이야기를 주고받았었는데 그때는 코로나19라고 하는 이 엄청난 변수, 사안을 생각을 못 했었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이런 정말 팬데믹으로까지 번질 만한 엄청난 일이 닥쳐올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이제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뭐 이런 정도로까지는 언급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코로나는 저희가 예측하지 못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2020년 한 해가 사실 코로나19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수님과 또 연구팀이 예상을 하시는 2021년 내년은 어떤 한 해가 될 것 같습니까? 사실 그게 제일 궁금해요. 좀 희망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저희도 내년도를 예측한다라는 게 그 어느 해보다 부담스러웠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어둡고 암울하게 예측을 할 것이냐 아니면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조건 희망적으로 그릴 수도 없는 것이고요. 하지만 지금 아시다시피 이제 백신도 생각보다는 빠른 속도로 계속 개발이 되고 있고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도입될 날도 머지않았다라는 것을 모두 다 느끼고 그리고 지금이 좀 마지막 고비가 아닐까 좀 힘든 상황을 지나고 나면 내년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그래서 저희는 K자형 반등을 그리면서 K자형 회복 곡선을 그리면서 경제도 점차 나아질 것이다 이렇게 저희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K자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사선이 소비와 시간이 이렇게 오른쪽 사선으로 되어 있고 그 가운데 오른쪽으로 상승하는 선이 하나 있어요. 저게 어떤 의미입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사실은 저희가 책에서는 이제 브이노믹스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 주영진/앵커: 브이노믹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모두가 다 이 V자형 반등을 기다리고 있죠.
 
▷ 주영진/앵커: 저는 V 하면 승리 이렇게 생각하는데. V자형 반등.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많이 꺾인 경기를 V자형 반등을 할 수 있는 산업은 어떤 것이 있을 것인가 이렇게 볼 텐데 아쉽게도 V자형 반등이 모든 산업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어떤 것은 더 이 기회에 하향하게 될 것이고 어떤 것은 탄력을 받아 반등을 할 것이다. 그 모습을 그려놓고 보면 이렇게 안 좋은 경기 상황 속에서 어떤 것은 회복을 하고 어떤 것은 내려오는. 그래서 이제 K자형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주영진/앵커: 어떤 것은 상승할 것이고 어떤 것은 계속해서 하강할 수밖에 없다. 그걸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까 올해가 쥐띠의 해고 내년이 소의 해죠, 자축.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백신이라는 말이 소에서 유례를 했습니까? 그래서 내년을 예측하는 영어 단어 늘 그런 말 쓰시는데 카우보이?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카우보이 히어로라고 했는데요.
 
▷ 주영진/앵커: 카우보이 히어로, 카우보이 히어로. 이게 어떤 하나하나의 단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이 카우보이 히어로에 카우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소띠 해에 소의 이제 라틴어. 그러니까 암소의 라틴어가 바카라고 하는데요.
 
▷ 주영진/앵커: 바카.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이 바카가 백신의 어원입니다. 이제 에드워드 제너가 종두법을 개발했을 당시에 우두에서부터 나와서 그것을 접종하는 것. 그럼으로써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죠.
 
▷ 주영진/앵커: 지금 상당히 많은 단어가 나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한번 보고 설명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우보이의 C가 저는 기억나는데 커밍 오브 브이노믹스. 아까 얘기하신 대로 경제 반등이 올 것이다는 얘기 같고 O는 레이어드 홈은 또 어떤 겁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집이 레이어드 패션처럼 여러 레이어를 입게 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 주영진/앵커: 층.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네, 층이 여러 개가 생긴다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집의 가정의 개념이 바뀌는 것이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계속해서 층위들이 많아지게 된다.
 
▷ 주영진/앵커: 저거는 질문을 다시 드려야 될 것 같고요. 세 번째가 위 아 더 머니 프렌들리 제너레이션. 우리는 자본주의 키즈다. 저건 또 어떤 뜻입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요즘 MZ 세대라고 하죠. 영밀레니얼 세대랑 Z 세대들의 특징을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세대. 자본주의 키즈라는 이름으로 저희가 명명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다음에 베스트 위 피벗. 거침없이 피보팅. 저 피벗이라고 하는 게 농구에서 상대 선수 피하려고 이렇게 제치려고 할 때 하는 동작 아닙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이렇게 축을 두고 이렇게 확 선행을 할 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그걸 피보팅이라고 하죠.
 
▷ 주영진/앵커: 그다음에 롤러코스터 라이프. 저거는 뭐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예측하기 어려운.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다음에 매일 스포트 라이프. 매일 운동하는 삶.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요즘 히포츠라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히포츠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스포츠가 너무 힙해서.
 
▷ 주영진/앵커: 그래요? 그다음에 카우보이 히어로 한번 볼까요? N차 신상. 더 리셀 마켓. 다시 판다 이런 뜻인가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되파는 마켓인데 그동안 우리가 중고 마켓 있었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그런데 중고의 개념이 하나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N차 신상이라고 했는데요. 중고 플랫폼의 개념이 좀 바뀌고 있는 건데요. 아예 지금 말씀을 드리자면 이 N차 신상이라고 하면 N은 앞에 숫자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1차, 2차, 3차, 4차, 5차 다 되는 거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원래 중고는 한 번 되파는 것. 이제 새거가 아닌 물품이잖아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지금 내가 필요 없어서 안 산 것이 이 중고 플랫폼에 올라온 것을 보고 새롭게 또 구매를 하게 되면 이게 2차 신상, 3차 신상이 되는 건데요. 사실 그동안 소비에 처분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소비는 원래 사들이는 거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그런데 잘 사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것을 잘 처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처분의 방법이 리셀 마켓을 키우고 있다. 이러면서 이제 N차 신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게 됐습니다.
 
당근마켓
▷ 주영진/앵커: 저건 아마 시청자분들이 다 이해하실 것 같아요. 요즘 그런 N차 신상, 소비 시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실 테니까. 중고 예전에는 벼룩시장이라고 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뭐 당근마켓이라든가 이런 데가 있고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음 거 한번 볼까요? 우리 교수님께서 CX 유니버스. 휴먼 터치는 맨 마지막에 그거는 좀 쉽게 이해가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인간이다. 인간과 인간의 터치가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CX 유니버스와 레이블링 게임은 어떤 뜻입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여기서 CX는 이제 기업에서 많이 쓰는 말인데요.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입니다. 그래서 고객 경험. 그래서 요즘에는 고객 충성도가 사라진 시대라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고객 충성도가 있어서 우리 브랜드에, 우리 기업에 충성적인 고객이 있었는데 사실 요즘 MZ 세대들은 철새. 그래서 이제 고객 충성도가 없거든요. 그런 MZ 세대들에게 고객 충성도가 아닌 어떤 애착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으려면 결국은 고객 경험을 개선시켜줘야 된다. 그래서 CX 유니벌스라고 해서 그 고객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우리가 함께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런 개념으로 CX 유니버스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이제 카우보이 히어로라고 하는 말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하나 짚어봤는데 단적으로 제가 지난해, 지지난해에 나오셨을 때도 여쭤봤던 게 가령 트로트 열풍. 우리 사회에서 왜 이 트로트가 다시 이 시기에 이렇게 큰 인기를 끄는가. 그게 이제 레트로 또 뉴트로라고 하는 현상으로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2021년에는 이런 트로트의 열풍이 조금 꺾일까요? 아니면 어떻게 보세요? 이 코로나19라고 하는 이 상황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분들이 또 그런 트로트. 그런데 어떤 분은 이제 너무 많이 나오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좀 식상하다.
 
▷ 주영진/앵커: 이제는 좀 질린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는데 문화적으로, 우리 사회 문화적으로는 내년에는 어떤 한 해가 될 것 같으세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트로트라는 것을 하나 아이템으로 보기보다는 홈엔터테인먼트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제 스트리밍 라이프라고 하지 않습니까? 뭐든지 사실 내 손 안에 모바일 하나만 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스트리밍 라이프의 면모는 더욱더 강화될 것 같고요. 그것을 해결하는 공간이 집이 될 것이라는 거죠. 아까 레이어드 홈 말씀을 드렸는데 이 기본 레이어는 우리 원래 집은 쉬는 곳이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그러니까 기본 레이어는 원래 쉬는 곳, 힐링하는 곳. 그런데 거기에 응용 레이어가 생겼어요. 응용 레이어는 집 바깥에서 하던 걸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면 홈트라고 하죠. 요즘 운동을 집에서 그냥 유 선생이라고 하죠. 유튜브 보면서 하는 거라든지. 그다음에 세 번째가 재미있는데 세 번째가 바로 확장된 레이어입니다. 그래서 내 집이 사실 대한민국에서 집 넓히는 게 쉽나요?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이 너무 좁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했냐면 아마 앵커님도 어렸을 때 어린 시절에 골목길에서 나가 노셨었죠.
 
▷ 주영진/앵커: 그럼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골목길에서 나가 노시기 때문에 집이 좁아도 좁다는 개념이 없으셨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거기까지가 우리 집이니까. 바로 그 개념입니다. 집이 거기까지 늘어난 거예요. 확장된 레이어. 그래서 거점 공간들을 두면서 집을 좁지만 더 넓게 활용하는 이런 것을 확장된 레이어라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 말씀이 참 다가오네요. 제가 집이 좁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어린 시절에. 전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골목은 상당히 좁았어요, 나중에 커서 가보니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집의 개념이 바뀐다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가 준비한 영상 한번 보시면 더 잘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화면에는 어느 정도 규모의 집이 나왔는데 지금 1인 가구도 워낙 많으니까 말이죠. 사실 작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 작은 공간도 어쨌든 집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작은 공간조차도 집의 개념이 다 바뀔 수 있다 그런 뜻입니까? 어떻습니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지금 이미 코로나는 사실 전 세계적인 일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 좁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가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가구도 트랜스포밍 된다거나 아니면 우리 고정되어 있는 저 벽체가 움직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왜냐하면 필요할 때는 넓혔다가 필요 없을 때 다시 줄였다가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식으로 가변적으로 집을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는 오늘 하신 말씀 중에 집의 개념이 바뀐다. 상당히 그 레이어가 여러 층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이 말씀이 아마 내년 이 시기에도 기억이 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구체적으로 각 사람들에게는 아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와닿을까요?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저는 아까 1, 2인 가구 많이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1, 2인 가구 집이 굉장히 좁아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주말에 장 보러 가서 대형마켓 가서 이만큼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이런 라이프 요즘에 잘 못 보셨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하면 그냥 슬리퍼 신고 나가가지고 편의점에서 냉장고에서 꺼내오면 돼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바로 편의점이 우리 집 냉장고가 되는 거거든요. 지금 제가 슬리퍼 신고 나간다고 했는데 이걸 슬세권이라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역세권이 아니라.
 
▷ 주영진/앵커: 요즘 10대들이 그런 표현 쓴다 그러더라고요, 슬세권.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슬리퍼 신고 슬슬 나가서 뭐든지 할 수 있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세탁방이 사실 집에 세탁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탁방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그러면서 이제 세탁기 돌려놓고 이제 노트북을 한다거나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죠. 이런 식으로, 물론 지금은 굉장히 조심해야 됩니다. 지금은 거리 두기 기간이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사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거점 공간들을 활용한다는 것. 그러니까 제3의 공간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활용을 하면서 이 지역 골목 상권도 같이 살아날 수 있는 좀 그런 기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좀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향은 교수님과 함께 2021년 새해를 전망을 해 봤습니다. 여러분 오늘 들으신 말씀 잘 기억해 두셨다가 내년 이 시간쯤 되면 다시 교수님 저희가 모실 수 있으니까 그때 한번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그때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향은/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134103&plink=ORI&cooper=NAVER#openPrintPopup

(SBS 뉴미디어부)  

SBS

입력 : 2020.12.21 16:20|수정 : 2020.12.21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