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9-10-24 13:57:40.0 전시장소 운정그린캠퍼스 C동 3층 로비

전준 미술관

전준 조백은 한결같이 ‘소리’라는 주제의식을 형상화 한다. 같은 주제지만 표현의 영역은 평면과 입체, 나무와 돌, 철,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재료와 조형 기법을 망라한다. 서로 다른 영역의 장르와 기법이지만 그의 손끝을 거치면 가장 친근한 이웃이 된다. 그런 점이 전준 조각을 정이 넘치고 친숙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조백의 조각은 마치 자연 속의 대기가 숨 쉬는 소리, 대지 속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움트는 생명의 소리를 포착해낸 듯하다. 이미 20대부터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색'이란 테마로 일관해온 전준 조백의 작품은 ‘소리'라는 테마로 확고한 주제의식이 완성된 격이다. 모든 재료를 구사함에 있어 대상의 본질을 관조적인 시각으로 엄숙하게 재현하는 작업 과정이 곧 전준의 작가적 자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