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그마한 내면의 성장, 성신여자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집단상담 프로그램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집단상담은 상담 전문가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민을 나누고 공감과 위로를 주고받는 활동이다. 우리 대학의 집단상담은 단순한 심리 상담을 넘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INNO:VATOR는 참여 횟수만 도합 7번에 달할 정도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온 세 명의 학생을 만나, 그들이 경험한 변화와 집단상담의 의미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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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성찰집단러 A. 

“집단상담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었어요.”

― '23 자기성장 집단상담, '24 미술치료 집단상담 참여

Q.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교내 게시물을 보고 처음 알게 됐어요. 심리 상담을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학교 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신청하게 됐죠.”

Q. 참여 후 집단상담을 다시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첫 번째 집단상담 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소중해서 다시 신청했어요. 단순히 공강 시간을 보내는 대신,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넓어진 느낌이어서 다시 경험한다면 얼마나 넓어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참여했습니다. 두 번째 집단상담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전과는 또 다른 방식의 활동 역시 흥미를 돋우었어요.”

Q. 집단상담을 통해 어떤 변화를 느꼈나요?

A. “상담사님이 명상을 중요시 여기셨는데, 처음엔 명상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런데 점점 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걸 느꼈죠. 지금은 잠시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평소에 스스로 명상 타임을 갖는 습관이 생겼어요(웃음).”

Q. 나에게 집단상담이란?

A. “집단상담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네?', '내가 그랬구나' 하는 등 저를 돌아보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집단상담은 ‘거울’ 같아요.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으니까요. 많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꼭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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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열정집단러 B. 

“집단상담은 학기 중 쉼표이자 나침반이었어요.”

― '23 미술치료 집단상담, ‘24 자기이해 집단상담, '24 마음챙김 집단상담 참여

Q.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비교과 프로그램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집단상담을 발견했어요. 학교생활 중에 다른 학과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도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신청했죠.”

Q. 참여 후 집단상담을 다시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무엇보다 ‘공감과 소속감’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집단원들과는 학과나 학년, 생활방식이 모두 달라도, 공통된 고민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의지하는 힘을 얻게 되었어요. 같은 주제를 두고도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경험 역시 집단상담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어지는 동기가 되었죠.”

Q. 상담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나요?

A.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점점 내가 몰랐던 나의 일부분을 발견하게 됐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고요. 특히 시험 기간처럼 지친 시기에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휴식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죠.”

Q. 나에게 집단상담이란?

A. “집단상담은 학기 중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이자,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게 해주는 ‘나침반’같은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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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감성집단러 C. 

“집단상담은 스스로를 정비하는 환승센터 같아요.”

― '23 자기성장 집단상담, '24 자기이해 집단상담 참여

Q.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받은 학교생활 안내 책자에서 선샤인 프로그램을 봤어요. 이후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집단상담을 발견했죠. 입학 초기에 정서적으로 불안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집단상담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Q. 참여 후 집단상담을 다시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첫 집단상담을 통해 억눌러왔던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또, 다른 참여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도 생겼죠. 사람의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느꼈어요.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나에게 집단상담이란?

A. “집단상담은 나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불안한 감정들과 당당하게 마주하며, 그것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집단상담은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머물며 스스로를 정비하는 ‘환승센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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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인터뷰이는 각기 다른 계기로 집단상담에 발을 들였지만, 모두 ‘공감’과 ‘성장’이라는 공통된 결실을 얻었다. 누군가에게는 휴식이, 또 누군가에게는 전환점이 되었던 이 시간들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수정의 새로운 이야기가 집단상담 안에서 시작되고 있을 것이다. 성신여자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 관계자는 “집단상담은 학생들이 자기이해를 넓히고, 관계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상담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주관하는 성신여자대학교 집단상담은 매 학기 초, 학생생활상담소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공지하며, 상담소 홈페이지 또는 ‘선샤인(Sunshine)’에서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미술치료, 자기이해, 진로탐색, 마음챙김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이 기사를 읽고 다음 학기에는 내면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낼 용기를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뉴스레터 속 그들의 진솔한 인터뷰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씨앗이 되길 바라며.

edit/photo

INNO:VATOR 정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