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큐레이터의 수다방입니다. 고고민속, 현대미술, 복식, 자연사의 전문 학예사의 다양한 박물관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글은 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nctId=bbs,fnctNo=4049 67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4월 자연사 소장품_철갑상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9.1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4월의 소장품(자연사박물관)철갑상어철갑상어는 경골어류에 속하는 종으로, 경골어류란 딱딱한 골격인 경골과 부드러운 골격인 연골을 모두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3m, 무게는 성체의 경우 200kg 이상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긴 원통형인 몸통과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입은 아래쪽에 있고, 수염은 4개 가지고 있다.성체의 경우에는 양쪽 턱에 이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민물에서 서식하지만 종에 따라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경우도 있는데,유럽, 아시아 등과 같은 북반구 중위도 이북의 하천과 기수지역, 바다에서 주로 관찰된다.철갑상어는 아주 오랫동안 지구에서 서식하였으며, 백악기 시절부터 존재한 가장 오래된 원시 경골어류이다. 종에 따라 100년 이상을 살기도 하며, 성장 기간과 평균 수명이 긴 어류 중 하나이다.훌륭한 수산 자원이기도 한 철갑상어는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하여 먹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알은 캐비어 생산의 원재료가 되기 때문에 고급 재료로서 과거부터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 때문에 무분별한 포획이 이루어져 현재 철갑상어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2월 중앙 소장품_이봉상<정물화> 작성자 박물관 조회 13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8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정물화_이봉상(1916-1970)이봉상 작가의 초기 작품 성향은 사실주의 경향을 보였으나, 1950년부터는 강렬한 색채, 거친 필치, 대담한 생략 등을 통해 특징을 부각시키는 야수파적 요편주의 작품을 주로 구사하였다.1960년대에는 자연 소재를 이용한 한 한국적 설화 주제를 즐겨 다루고, 화면도 중후한 마티에르와 양식화된 구상세계를 보였다. 정물화 는 작가가 서구 모던아트의 시작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던 무렵의 것으로, 특히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영향이 짙게 보여진다. 화면 상단에 반원형 탁자와 그 위에 놓인 복숭아는 윗사선 시점에서 본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하단에는 백자주병을 측면으로 그려 각기 다른 시각을 나타내고 단순화시켰다. 사물에 대한 관심보다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 회화적 구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2월 복식 소장품_까치두루마기 작성자 박물관 조회 13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3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까치두루마기-까치두루마기는 섣달그믐날 까치설빔으로 아이들에게 입혔던 두루마기입니다. 까치설빔이란 까치설날, 즉 '섣달그믐날에 입는 옷'을 말합니다. 까치는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에서 풍요와 벼슬, 건강과 보은을 상징하는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요. 까치설빔이라는 명칭은 섣달그믐날에 좋은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의 이름을 붙인데서 생겨났습니다.까치두루마기는 오방색을 활용하여 각 부분 별로 색을 달리하고 겉섶의 옷고름은 길게 하여 허리에 한 바퀴 둘러맨 것이 특징입니다. 까치두루마기는 '오방장두루마기'라고도 부르는데 온 우주를 상징하는 오방색으로 옷을 지어 입혀 삼라만상의 모든 행운이 아이에게 깃들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까치두루마기의 실제 모습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월 자연사 소장품_붉은꼬리왕뱀 작성자 박물관 조회 2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자연사박물관)- 붉은꼬리왕뱀 True red tail boa -붉은꼬리왕뱀은 왕뱀 이라는 이름 답게 대형 뱀 종류로 알려져 있으나 세계 5대 대왕뱀에 속하는 아나콘다, 버마비단뱀 등 다른 대형 뱀 종류에 비하면 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역, 먹이 상태에 따라 보통 1m ~ 4m까지 성장해, 암컷이 수컷에 비해 길이와 둘레 모두 큰 특징을 가집니다. 붉은꼬리왕뱀의 색은 매우 다양한데 보통 갈색, 회색, 또는 크림색의 바탕색을 가지며 갈색, 적갈색의 안장무늬, 몸통 쪽으로는 다이아몬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꼬리 왕뱀이라 불리는 이유는 꼬리 쪽으로 갈수록 갈색 등의 바탕색이 연해지고 적갈색 등 붉은 색을 띄기 때문입니다.붉은꼬리왕뱀은 전형적인 육식동물로 작은 소형포유류 등을 먹으며, 입이 벌어지는 내에선 모든 동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붉은꼬리왕뱀은 독이 없기 때문에 먹잇감을 발견하면 몸으로 먹잇감을 코일모양으로 감싼 뒤 질식해 죽을 때까지 압박하여 먹이를 사냥합니다. 사냥이 끝나면 먹이를 통째로 천천히 집어 삼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구리 쥐를 잡아먹고, 독수리 너구리 멧돼지의 먹이가 되는 뱀은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하고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1월 중앙 소장품_표승현 <해바라기> 작성자 박물관 조회 17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1.26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 표승현 해바라기 -표승현 작가는 아카데미즘적인 정물화 양식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기법과 양식적 실험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사물의 외형 재현묘사 보다는 기하학적이고 단순화되어 추상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해바라기 는 청색과 회색으로 양분되어 있는 바탕을 배경으로 흰색의 꽃병과 노란빛이 얼핏 보이는 해바라기를 그렸다. 작가는 꽃잎보다는 해바라기 씨가 들어있는 꽃술에 좀 더 집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도 작가 특유의 서정적 추상이 정형화 되지 않은 선들과 만나서 화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월 복식 소장품_털배자 작성자 박물관 조회 15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1.23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털배자-털배자는 모피로 만든 방한용 전통 의복입니다. 배자는 저고리 위에 덧입는 주머니나 소매가 따로 없는 옷인데, 지금까지도한복 위에 걸치는 형태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털배자의 모피는 주로 너구리털, 담비털, 토끼털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 배자는 대부분 저고리의 깃 모양인 Y자 모습이지만, 전통 배자는 좌우 대칭의 U자 형태인 것이 특징입니다.배자는 매우 오래전부터 착용되었던 의복이기 때문에 시대마다 형태가 달라져 정확한 유래를 알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삼실총 벽화에서 남성이 배자를 입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고려시대에는 '군복에서 홍배자를 착용하였다' 라는 기록에서 배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자는 조선후기까지 남녀 모두 착용하던 복식이었지만 개화기 이후에는 여성들만 착용하였고, 오늘날까지도 주로 여성이 착용하는 의복으로 남아있습니다.털배자의 실제 모습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월 자연사 소장품_왜가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1.16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월의 소장품(자연사박물관)- 왜가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왜가리과에서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 91~102cm이다.등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 가슴과 옆구리에는 회색 세로줄 무늬가 있으며, 머리는 흰색이고 검은 줄이 눈에는 뒷머리까지 이어져 댕기 깃을 이룬다.다리와 부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 또는 분홍색이다. 먹이는 어류를 비롯하여 개구리 뱀 들쥐 작은 새 새우 곤충 등 다양하다.한국에서는 흔히 여름새이며, 번식이 끝난 일부 무리는 중남부 지방에서 겨울을 나기도 하는 텃새이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씩 작은 무리생활을 이룬다. 백로와 함께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청계천이나 성북천에서 백로와 함께 있는 왜가리를 쉽게 볼 수 있다.왜가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영화의 표지를 장식하여 주목받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왜가리를 선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원전 16~11세기 이집트 신화에서 왜가리는 불사조의 기원이 된 이집트의 신조, 벤누로서 그려지기도 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왜가리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12월 고문서 소개_소지 작성자 박물관 조회 15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12.08 11월 고문서 소개_시권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11.17 10월 고문서 소개_준호구 작성자 박물관 조회 20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11.02 9월 복식 소장품_호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1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10.1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9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호건 -호랑이의 모습으로 장식한 복건을 호건이라고 합니다. 조선 말기~개화기 때부터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남자아이들이 주로 착용했습니다. 이마 부분에는 흰색과 붉은색 계열의 실로 호랑이의 눈썹, 눈, 수염, 이빨을 수놓고 코 부분에는 흰색 실로 술 장식을 달았습니다. 정수리 부분에는 귀 두 개를 장식으로 만들어 달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호랑이가 많아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나 풍습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호랑이가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호랑이와 관련된 물건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선비들의 필수품이었던 필통, 연적, 벼루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밥그릇이나 빨래 방망이에도 호랑이를 새겨넣었습니다. 단추나 노리개와 같은 복식 소품을 만들때에도 호랑이 문양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각종 질병이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어린아이의 의복이나 소품에 호랑이 문양을 수 놓았다고 합니다. *호건의 실제 모습은 성신여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월 자연사 소장품_소쩍새 작성자 박물관 조회 28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10.1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9월의 소장품(자연사박물관)- 소쩍새 -올빼미과에 속하는 전장 18.5 21.5㎝의 중형 조류이다.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작은 새로서 몸은 회갈색 바탕 혹은 적색이며 갈색 흑색 회색 등의 복잡한 무늬가 있고, 야행성에 눈은 황색이다. 야산, 공원의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며, 봄부터 여름까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4월 중순이 되면 소쩍새들은 약 500m 간격을 두고 앉아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쉬지 않고 울어댄다. 이 때 우는 것은 수컷 뿐인데, 이들은 짝을 찾기 위해서, 또 어린 새끼와 먹이,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울어 대는 것이다. 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 라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는데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내주어 밥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결국 며느리는 굶어죽었고 그 불쌍한 영혼은 새가 되어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 이라고 운다고 한다.민간에서는 이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새가 소쩍 소쩍 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 는 뜻에서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8월 중앙 소장품_계절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26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8.18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소장품 소개 (중앙박물관) 계절도 _류경채류경채의 화풍은 시대에 따라 크게 변화를 보였는데, 1950년대는 주로 구상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된 세계를 표현했고, 1960년대부터 이전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던 구상적인 요소들이 사라지고 서정적인 추상회화를 모색해 나갔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기하학적이고 단순화된 추상화로 작업의 범위가 확장되었다.이 계절도(季節圖) 는 작가가 1960년을 전후하여 자연 재현의 작품세계를 떠나 비대상적인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자연의 구체적인 영상(影像)을 없애고 자연 속 내재되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정서를 표현하였으며, 작가 특유의 계절 감각을 자유로운 형태, 채색의 미묘한 변화를 캔버스에 담아두었다. 8월 복식 소장품_나막신 작성자 박물관 조회 24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8.18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소장품 소개(복식박물관)- 나막신 -통나무를 파서 만든 신을 나막신이라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신을 신었다는 기록은 여러 문헌에서 발견되지만 나무를 파서 만든 형태의 신발은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에서 온 하멜과 그의 일행이 우리나라에 표류해 오면서 전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는 바다보다 육지가 낮아 질퍽거리는 토지가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신발이 애용되었는데, 하멜과 그 일행들이 자신들이 머무르고 있었던 전라남도 강진 지역에 직접 혹은 후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나막신은 높은 굽을 달아서 진 땅에서도 다니기 좋게 만들어서 비나 눈이 올 때 신는 용도였고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신었습니다. 조선 말기에는 나막신이 청빈한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져서 맑은 날에도 나막신을 신는 선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 남산골에는 가난하여 나막신을 신는 선비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을 남산골 딸깍발이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나막신의 실제 모습은 성신여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 자연사 소장품_풍뎅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6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8.18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소장품 소개 (자연사박물관)- 풍뎅이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몸은 길이 15~21mm, 넓적한 알 모양이며, 등 쪽은 짙은 녹색인데 가끔 약하게 붉은 구릿빛을 띠는 개체가 있습니다. 성충은 5~8월에 출현하며 주로 활엽수림에 삽니다. 벚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습니다. 애벌레로 겨울나기를 하며,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를 먹으면서 자라는데,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립니다. 전국의 낮은 산지나 초지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 인도차이나,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합니다. 초록빛이 매력인 풍뎅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사랑받는 곤충이었습니다. 부활, 영생을 상징했던 풍뎅이는 장신구와 벽화에서 자주 등장했으며 심지어 시체의 가슴에도 풍뎅이를 올려놓으며 사자의 사후세계 여행을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사진출처: 국립생물자원관(2010), 한반도생물자원포털 7월 복식 소장품_살창고쟁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7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7.17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 소개(복식박물관)- 살창고쟁이 -고쟁이는 치마 속에 여러 벌의 속바지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는 삼베 모시 광목 등 얇고 가벼운 옷감을 사용하고 허리 말기에 구멍이 뚫린 독특한 모양의 고쟁이를 착용했는데, 구멍이 뚫린 모습이 살이 있는 창문과 비슷하다고 하여 살창 고쟁이라고 불렸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문어 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다리 고쟁이나 문어 고장주(고쟁이의 방언)라 불렀고 가위로 구멍을 냈다고 하여 가새 고장주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살창고쟁이는 신부의 혼수에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혼례 당일에는 가장 먼저 살창고쟁이를 갖춰 입었는데 이는 구멍 사이로 신부의 흉이 새어 나가기를 바라며 결혼 생활을 수월하게 하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살창고쟁이의 실제 모습은 성신여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고 : 구지윤 (성신여자대학교 복식박물관 학예연구원) 제작 : 변민지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 7월 중앙 소장품_화혼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7.17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7월의 소장품 소개(중앙박물관) - 화혼도(華婚圖) -김흥수는 구상과 비구상, 한국화와 서양화의 요소를 하나로 융합한 조형주의(하모니즘) 회화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작가의 조형주의 회화 특징은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화풍을 구현하였다.이 화혼도(華婚圖) 는 우리나라의 전통혼례를 소재로, 신랑과 신부의 모습을 기하학적으로 나눠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 마치 모자이크를 보는 듯 하다.원고 : 이주영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사) 제작 : 변민지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 7월 자연사 소장품_바다거북 작성자 박물관 조회 22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7.17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 소개(자연사박물관) - 바다거북 -바다거북은 바다거북과 바다거북속에 속하는 대형거북입니다. 대서양과 태평양 등 전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바다에 걸쳐 분포하지만, 인도양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며, 육지로 올라오는 것은 산란할 때뿐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바닷가로 되돌아오며, 돌아가야 할 거리가 때로는 수천 ㎞가 넘기도 합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멸종위기 등급은 위기(절멸 가능성 매우 높음) 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지만 인간 때문에 여전히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해양오염, 암거래, 해안가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이 푸르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바다거북은 성신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원고 : 이수현 (성신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 제작 : 변민지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 6월 복식_무지기(無足衣) 치마 작성자 박물관 조회 29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6.09 성신여자대학교 6월의 소장품 소개(복식박물관)🙋👗 무지기(無足衣) 👗무지기(無足衣)치마는 겉치마가 자연스럽게 넓게 퍼지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치마를 한 허리에 달아 만든 속치마 입니다. 무족(無足) 치마, 무족상(無足裳)이라고도 불렀는데 조선 후기 상류층 부녀자들이 겉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받쳐 입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일종의 페티코트(petticoat)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무지기 치마는 3, 5, 7층 등 홀수로 층을 만들었고 각 층마다 치마 길이를 다르게 하여 한 허리에 달았습니다. 각 층의 치마 밑단을 염색하여 입었는데, 단색으로 물들여 입는 경우도 있었고 무지기라는 명칭에서 무지개를 연상하여 옥색,노란색,분홍색 등 층마다 다른 색을 염색하여 입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무지기치마의 실제 모습은 정원박광훈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 자연사_양봉꿀벌 작성자 박물관 조회 26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6.09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 소개(자연사박물관)🙋🐝 양봉꿀벌 Apis mellifera (Linnaeus, 1758) 🐝양봉에 이용하여 꿀벌과 절지동물입니다.흔히 꿀벌이라고 불리며 양봉 농가에서 길러지는 벌입니다. 몸길이는 12mm 내외 정도의 중형이며, 몸 전체적으로 회황색 긴 털로 덮여있습니다. 꿀벌의 눈은 2개의 겹눈과 3개의 홑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겹눈은 색깔과 멀리 있는 물체를, 홑눈은 빛과 가까운 물체를 식별합니다.꿀벌은 식물의 수분과 작물의 생산을 돕는 '화분 매개자'입니다. 그러나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 약 140억 마리의 꾸벌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겨울 국내 꿀벌의 70%가 사라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줄어든 만큼 수정용 벌의 가격이 2~4배 올라 식탁 물가도 덩달아 상승할 예정입니다.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아요!양봉꿀벌은 성신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6월 중앙_ 묵죽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23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6.09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 소개(중앙박물관)🙋🎨 묵죽도 _민영익🎨민영익은 상해(上海)로 망명하여 그 곳에서 오창석(吳昌錫, 1844_1927) 등과 친교하면서 한묵(翰墨)으로 여생을 보냈다. 그능 행서에 능하였으며, 그의 많은 묵화 중에는 특히 묵죽도와 석죽도가 필세가 뛰어났다.이 묵죽도(墨竹圖) 는 대나무의 줄기가 세차게 화면 밖으로까지 뻗어있고 길고 짙은 대나무 잎은 담묵의 줄기와 대조를 이룬다. 대나무 옆에는 형태만으로 이루어진 갈필의 괴석이 놓여있다. 이 작품은 낙관만 있고, 그의 필치를 느낄 수 있는 발문이 없어 아쉽다. 5월 복식_말군(抹捃) 작성자 박물관 조회 20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5.1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5월의 소장품 소개(복식박물관)🙋👘 말군(抹捃) 👘말군(抹裙)은 말을 탈 때 덧입는 승마용 바지입니다. 속바지처럼 보이지만 치마 위에 덧입어 치마 속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왕실이나 상류층 여성들의 복식으로 확인되나 조선 후기의 풍속화에서는 남성들이 착용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남녀 모두 착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말군에 관한 기록은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꾸준히 발견됩니다.『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1412년에는 궁녀와 상기(上妓, 무녀) 외에는 말군의 착용을 허락하지 말라는 기록이 있고, 1429년에도 여종은 말군을 입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1457년에는 높은 신분의 부인이 말군을 입지 않고 말을 타자, 기생으로 취급하여 벌을 준 사건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말군의 실제 모습은 정원박광훈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자연사_소똥구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9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5.1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5월의 소장품 소개(자연사박물관)🙋🐝 소똥구리(Gymnopleurus mopsus(Pallas) 🐝소똥구리는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몸길이 10~16cm으로 광택이 없는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등판을 거의 편평하며, 전신에 미세하고 동글한 알갱이인 과립이 분포합니다.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는데, 대형 초식동물의 똥 밑으로 판 땅굴 속으로 똥을 가져가 먹거나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그 안에 알을 낳습니다.소똥구리는 6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흔히 볼 수 있던 곤충이었습니다. 그러나 방목하는 소의 수가 줄어들며 소똥구리의 서식지는 사라져 현재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복원센터에서 한반도에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인공 번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인 2024년에 방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한반도에 다시 돌아올 소똥구리를 위해 모두 응원해주세요.소똥구리는 성신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5월 중앙_해인사일주문 작성자 박물관 조회 17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3.05.1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5월의 소장품 소개(중앙박물관)🙋 ⛩️ 해인사일주문 _심형구⛩️ 심형구는 인상파적인 시각을 근간으로 한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화풍의 작품을 그렸다. 초기에는 인물 중심으로 그렸으나, 점차로 자연에 밀착한 풍경이 많아졌다. 해인사일주문(海印寺一株門) 은 작가가 자연풍경을 많이 그렸던 말년의 작품으로 사실적인 기법을 토대로 그렸다. 주된 소재가 화면의 상반부에 치중되어 있어 안정된 감은 없으나 정감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집트과일박쥐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12.01 아프리카 전역에 서식하는 이집트과일박쥐는 몸길이 15cm, 날개폭이 60cm로 큰박쥐과에 속합니다.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며 시각과 후각을 이용하여 바나나, 무화과 등의 과일과 꽃가루를 먹습니다. 수컷은 과일로 암컷을 유혹하고, 암컷은 여러 달 동안 수컷들의 먹이를 받아먹으며 상대를 선택하여 일 년에 2번 새끼를 낳습니다.성신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이집트과일박쥐 2마리가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학예연구사 탁민정 수리부엉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56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11.01 장수하늘소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5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10.08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장수하늘소는 중국 만주 동북부, 러시아의 우수리 지방과 우리나라의 광릉 숲에서만 사는 멸종위기 곤충입니다. 어른벌레는 몸길이가 최대 11cm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큽니다.4~5년의 애벌레 시기를 거치지만 어른벌레의 생존 기간은 고작 1~2개월입니다.오늘의 수다자 - 학예연구사 탁민정 진핵세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4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09.23 9월의 표본 : 진핵세포동물세포(animal cell)동물세포는 세포벽이 존재하지 않아 모양이 유동적이며 대체로 구형을 이루고 있다. 동물세포에는 엽록체와 액포가 없으며, 식물세포에는 없는 중심체를 가지고 있다. 식물세포(plant cell)식물세포는 세포막 주변을 세포벽이 둘러싸고 있어 모양이 비교적 고정적이다. 식물의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물세포에는 없는 액포와 엽록체가 존재한다.오늘의 수다자-심예진 자연사박물관 담당 학예연구원 처음 13 1 2 3 다음 페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