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큐레이터의 수다방입니다. 고고민속, 현대미술, 복식, 자연사의 전문 학예사의 다양한 박물관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글은 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nctId=bbs,fnctNo=4049 34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대례복(大禮服) 작성자 박물관 조회 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05.20 조선시대 공주 옹주의 대례복(大禮服) 또는 상류계급의 혼례복으로, 조선 후기에는 일반 서민도 혼례복으로 입을 수 있었다. 다홍색 비단 바탕에 장수(長壽)와 길복(吉服)을 의미하는 물결, 바위, 불로초, 봉(鳳), 나비, 연꽃, 모란꽃 등의 수(繡) 외에 이성지합(二姓之合) 만복지원(萬福之源) 등의 글자를 수놓는다. 깃은 달지 않으며 뒷고대만 박고 흰색의 동정을 단다.In Goryeo or Joseon, princess wore the "grand ceremonial robes"(大禮服) at their weddings, while members of the top social class would wear the formal "wedding ceremony attire" (婚禮服 hollyebok). In late Joseon, commoners were also allowed to were these formal robes solely for their wedding. Symbolsfor good fortune and longevity(waves, boulders, herb of immortality, phoenixes, butterflies, lotuses, peonies) are embroidedered on a crimson silk background. Chinese-chracter phrases are also added that read "the union of two surnames"(二姓之合), "the wellspring of 10,000 blessings"(萬福之源) are embroidered on the front of the shoulders. The collar, which is limited to the back of the neck, is of paper and covered with white cloth.오늘의 수다자 - 박신혜 복식박물관 담당 학예연구원 수정_성신의 상징 작성자 박물관 조회 2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04.01 수정_성신의 상징 수정은 난과 함께 성신의 순수함과 고결함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일반적으로 수정 이라 불리는 것은 자수정, 백수정, 홍수정 등 여러 가지 종류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석영 결정이 형성되는 동안에 포함된 물질에 따라 결정의 특성과 색이 정해져 다양한 수정의 종류가 생긴다.- 자수정 : 철 성분이 섞여 있으며 오랜 세월 방사선에 노출되어 자색을 띤다. 부귀와 순결함을 상징한다.- 백수정 : 성신의 상징물이다. 규소(Si)와 산소(O2)만으로 결정화된 구조이다.오늘의 수다자-심예진 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 모란도-김정현 작성자 박물관 조회 2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2.03.31 분위기마져 따스한 수묵채색화.소송 김정현(1915-1976) 화백은 전라남도 영암출생으로 독학으로 양화를 공부하다가 전통회화에 대한 관심에 허백련(1891-1977)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1943년에는 일본 동경의 가와바다화학교(川端畵學校)에서 수학하였다.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 이후 본격적으로 화단에서 활동하였는데, 주로 목포와 광주에서 활동하였다. 이후 서울로 상경하여 1957년에 '백양회(白陽會)' 창립에 함께하였다. .화백의 작품은 온기를 품고있다. 필치와 색감은 어떤 형태든 색감이든 생명체가 가진 온기를 온전히 전당해 주는듯 하다. 주로 치밀한 채색화로 화조화를 그렸는데, 특히 1960년대 전후부턴 작가의 개성이 절정을 이뤄 역작이 많이 탄생하였다. . 모란도 는 성신학원 32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새와 모란의 변화를 살리면서 화려하게 표현하였다.. 겨울이 봄 오는걸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3월. . 김정현, 모란도 , 종이에 수묵담채, 45.5x56.5cm, 1968년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한국의 겨울새, 멋쟁이새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12.31 한국의 겨울새, 멋쟁이새 학명: Pyrrhula pyrrhula (Linnaeus, 1758)목: 참새목과: 되새과(Fringillidae)크기: 15~20cm무게: 0.35~1.8kg수명: 9~10년식성: 씨앗, 잎, 과일, 뿌리, 곤충서식지: 아고산대 침엽수림, 평지 숲분포지 : 유라시아 전역 멋쟁이새는 한국에서 겨울을 나는 몇 없는 겨울 철새이다. 멋쟁이새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당연히 아름다운 분홍빛 털일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분홍빛의 털을 가진 멋쟁이새를 발견했다면 그 새는 수컷이다. 멋쟁이새는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가 다른데 암컷은 몸통 앞부분이 갈색 털인 반면 수컷은 진분홍빛 털을 갖고 있다. 진한 색의 먹이는 수컷 멋쟁이새의 붉은 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멋쟁이새는 주로 나뭇가지 위에서 생활한다. 멋쟁이새는 사람에게 경계심이 적지만 물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아 길을 걷다 흔하게 발견되지는 않는다. 이들은 한창 무르익었을 때의 과일을 먹거나 봄에 꽃이 필 무렵 자라나는 새싹을 쪼아먹어 해로운 조류로 판단될 때도 있다. 하지만 농약이 살포된 지역에는 절대 모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멋쟁이새가 모이는 곳이라면 그곳은 오염되지 않은 장소임을 알 수 있다.오늘의 수다자 - 심예진 학예사 몰라 몰라_개복치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12.16 학명 : Mola mola과 : 개복치과(molidae)서식 장소 : 태평양이나 대서양 등 따뜻한 대양에 주로 서식 개복치는 별의별 이유로 쉽게 죽는 생물의 대명사로 쓰이지만, 실제로 개복치는 그렇지 않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개복치의 어이없는 사망 원인 중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개복치가 작은 상처나 빛, 수질 등에 예민하여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생물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침 햇살이 너무 강해서 사망했다거나 앞에 다가오는 바다거북이와 부딪힐 것을 예감하고 스트레스로 사망하였다는 말은 모두 장난이다. 개복치는 해파리를 주식으로 하는데,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어 질식사할 수는 있다. 또한, 수족관같이 갇혀있는 공간에 넣어두면 개복치는 스트레스를 받아 직진만 해서 유리창에 부딪혀 사망한다. 국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들여온 개복치는 4일 만에 폐사하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아있는 개복치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개복치 성체는 최대 4m, 몸무게 3t 가까이 자라는 현시대에서 가장 몸집과 뼈대가 큰 경골어류이다. 개복치의 피부는 다른 어류들보다 굉장히 질기고 튼튼하며 덩치도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성체가 되면 천적이 사실상 없다. 개복치는 한 번에 알을 3억 개 이상 낳으며 어류 중 가장 많은 알을 낳는다. 그러나 개복치는 개체 수가 매우 적은데, 개복치 새끼는 그 크기가 2~3mm로 매우 작아서 근처 물고기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결국, 성체로 자라는 개복치는 3억 마리 중 1~2마리뿐이다. 조형미가 뛰어난 신라의 토기 '배모양토기(舟形土器)' 작성자 박물관 조회 7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11.15 배모양 토기는 죽은 이의 영혼을 저세상으로 운반하는 뜻을 담은 부장용 유물이다. .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가는 강을 건넌다고 믿었다. 이때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싣고 편안히 강을 건너라는 의미로 배모양 토기를 무덤에 넣어준 것이다. .이러한 배모양 토기를 통해 당시 신앙의 면면을 볼 수 있고, 고대 선박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신석기 시대에 들어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 토기가 만들어졌다. 토기는 일반적으로 진흙으로 빚어 구워서 만든 용기류를 말하며 굽는 온도가 낮으면(900~1,200℃)면 토기가, 온도가 높으면(1,400℃ 이상) 자기가 된다. .배모양토기, 가로24 x 세로 10.5 x 높이 9.8cm, 신라시대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익선관(翼善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3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10.06 익선관(翼善寬)조선시대 왕의 상복(常服)인 곤룡포(衮龍袍)에 쓰는 관. 모체(帽體)가 2단으로 턱이지고 앞쪽보다 뒤쪽이 높으며 뒤에는 매미날개 모양의 소각(小角) 2개가 위쪽을 향해 달려있다.관련 : 조선시대, 관모, 익선관 몸의 색이 바뀌는 괴물 메뚜기-풀무치 작성자 박물관 조회 43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8.27 학명: Locusta migratoria과: 메뚜기과몸의 빛깔: 녹색, 검은색, 갈색서식장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산간벽지나 묘지 주변의 잡초와 풀이 우거진 곳분포지역: 한국 등 전 세계 풀무치는 국내에 서식하는 메뚜기과 곤충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괴물메뚜기 또는 대형메뚜기 라고 불린다. 성충 크기는 4.8~6.5cm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가늘고 긴 앞날개에 짙은 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풀무치의 서식지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산이나 묘지 주변의 잡초와 풀이 우거진 곳이다. 주된 먹이는 벼과 식물이며, 식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환경조건이 적합하면 많은 개체가 발생해서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 같은 행동은 기상조건이나 천적에 의해 개체 수가 감소할 때까지 계속된다. 풀무치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떼 지어 다니는 무리수에 따라 몸 색깔이 바뀐다. 무리의 수가 적을 땐 초록색을 띠지만, 무리의 개체 수가 많아지면 검은색이나 갈색을 띤다. 그 원리로는 CBP는 피부에서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와 결합하는데 풀무치의 몸 색깔은 체내 CBP-베타카로틴 복합체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단독으로 있을 때는 CBP-베타카로틴 복합체 수준이 낮게 측정되지만, 주변에 풀무치 개체 수가 많아지게 되면 CBP-베타카로틴 복합체의 양이 증가해 몸 색깔이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다. 제복(祭服) 작성자 박물관 조회 19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8.18 제복(祭服)제복은 왕이 종묘사직에 제사할 때 착용했던 옷이다.형태는 조복과 대략 같으나, 조복은 붉은색인데 반해 제복은 청색을 썼으며 조선 말에 와서 흑색으로 대신하였고, 목에는 방심곡령을 둘렀다. 중단이나 학창의 위에 상을 둘러입고, 겉에 흑초의를 둘렀다. 머리에 쓰는 제관은 그 형태가 조복의 양관과 같으나, 제복에서는 경건의 뜻으로 당초문양문의 일부와 목잠의 구멍둘레만을 도금하고 나머지는 전부 검은색으로 하였다.참고 : 성신여자대학교 정원박광훈 복식박물관 도록오늘의 수다자 - 박신혜 학예사 간결한 선이 주는 시원함-오지호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7.28 오지호(1905-1982) 화백은 전라남도 화순출생으로 1824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의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 유학 후 1931년 서울로 돌아왔다. 1935년 무렵부터 프랑스 인상파 작품의 신선하고 밝은 색채 구사로 한국의 정서와 회포를 표현하였다..8.15광복 후 광주에 정착하여 조선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호남 지역 서양화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년기 이후의 작품 활동에서도 인상주의 기법에 개성있는 필치와 색감으로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 이 작품에서도 오지호 화백 특성인 다양한 원색을 굵은 마티에르로 정박되어 있는 배를 표현하였다. 자세히 묘사되어 있진 않지만 맑고 시원한 바다 풍경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 무더운 여름, 파란바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하다. . 오지호, 선 , 31.3x43.5cm, 1979년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캥거루쥐(Dipodomys) 작성자 박물관 조회 55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7.02 캥거루쥐 학명: Dipodomys과: 주머니생쥐류(Heteromyidae)크기: 10~20cm무게: 0.35~1.8kg수명: 9~10년식성: 씨앗, 잎, 과일, 뿌리, 곤충활동시간: 밤서식지: 건조한 초원, 사막지대분포지 : 북미, 남미캥거루쥐는 총 22종이 존재하며 캥거루처럼 힘센 꼬리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 캥거루쥐라고 부른다.발바닥에는 털이 많이 나 있는데 이 털은 발바닥의 표면적을 넓혀주어 모래 위에서 발이 빠지지 않고 다닐 수 있다, 잘 발달한 뒷발로 점프하면 큰 나무 높이인 2.5m 이상 높이 뛸 수가 있다. 주로 물이 부족한 사막에 서식하는 캥거루쥐는 물이 아닌 모래로 씻는 특성이 있다. 캥거루쥐는 물을 평생 마시지 않고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소변의 양이 매우 적고 농도가 진하여 수분을 거의 잃어버리지 않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콧속 통로에 수분의 손실을 감소시키는 냉각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코에서 응축된 수증기를 몸에서 재흡수한다. 물을 직접 먹으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채소나 과일로 수분을 섭취한다. 오늘의 수다자-심예진학예사 굴레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6.14 굴레조선시대 여아가 머리에 쓰는 두건의 일종으로 조바위는 정수리 부분이 뚫려 있지만 굴레는 정수리 부분이 막혀있는 것이 큰 차이이다. 돌을 맞이하는 여자아이가 쓰던 굴레는 정수리 부분이 막혀 방한의 목적을 가지면서도 전체에 자수나 금박이 들어가거나 색동으로 만들어져 화려한 장식성도 두드러진다.오늘의 수다자-박신혜 학예사 세계지도의 보급 ‘지구전후도(地球前後圖)’ 작성자 박물관 조회 37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6.04 지구전후도는 명칭처럼 지구의 앞면과 뒷면을 한 장에 그려넣은 지도이다. .구대륙을 전도에, 신대륙을 후도에 넣었으며, 지구의 자전축을 기준으로 그린 평사도법(平射圖法) 으로 표현되었다. .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다른 지도를 그대로 모사한 것이 아닌, 여러 자료를 참고로 편집하여 새긴 것으로 주서(註書) 를 통해 제작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지구전후도처럼 양각하지 않고 음각하여 바다를 흑색으로 하고 대륙과 글을 백색으로 드러나게 하는 창의성도 확인할 수 있다. .김정호는 다른 나무에 비해 경질인 대추나무를 사용하여 작은 크기에 세밀하게 표현한 지도를 제작했으며, 이는 서구식 세계지도의 대중적인 보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지구전후도, 가로88.2 x 세로42cm, 1834년(순조34)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호건(복건) 작성자 박물관 조회 3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5.21 사내아이의 머리에 쓰는 건의 하나로 검은 색의 증(繒)이나 사(紗)로 만드는 데 온 폭의 천으로 만들어 복건이라 한다. 검은 헝겊으로 위는 둥글고 뾰족하게 하고 뒤에는 넓고 긴 자락을 늘어지게 대었다. 그 모습이 괴상하여 극소수의 유학자 외에는 착용하는 이가 없었는데, 미혼 남자들은 이를 통상예복에 착용하였다. 조선 시대 사대부, 유생들이 심의와 학창의와 함께 썼으며 오늘날에는 명절이나 돌에 남자아이가 많이 쓴다. 호건은 복건의 일종으로 설날이나 돌, 생일 등에 사내아이가 두루마기 위에 전복을 입고 복건 대신 이를 썼으며, 어린아이가 씩씩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호랑이상을 건에 수놓았다.호랑이의 눈썹, 눈, 수염, 이빨, 귀를 건의 이마 부분에 수놓아 표현하였고, 끝에 끈이 달려 있어 뒤통수 밑에서 맨다. 또한, 밑에는 길상어문을 금박으로 새겨 모든 기원을 나타내고 있다.출처. 김문자, 『한국복식사 개론』, 교문사, 201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오늘의 수다자-박신혜 학예사 성신의 꽃 한란(寒蘭) 작성자 박물관 조회 23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4.27 학명: Cymbidium kanran Makino과: 난초과(Orchidaceae)한란은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에 꽃이 펴서 한란(寒蘭)이라 불린다. 주로 따뜻한 봄, 가을에 꽃을 피우는 여느 식물과 달리 10~1월에 꽃을 피우는 한란은 은은한 향기의 청초한 동양란 이미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난이다. 잎과 꽃의 우아한 모습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에서 맑고 그윽한 향기까지 나기 때문에 예부터 동양란 중 가장 진귀한 식물로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무분별한 불법 채취가 이루어져 현재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생물이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남부, 중국 남부,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제주도, 전남 신안의 해안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었다. 주로 상록수림 아래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환경에서 잘 자란다.한겨울 꽃을 피우는 단아하고 고고한 자태의 한란, 그윽한 향기와 다양한 빛깔을 가진 한란처럼 성신인들도 자신만의 멋진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오늘의 수다자-심예진 학예사 자연과 함께한 시계 '지평일구(地平日晷) 작성자 박물관 조회 32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4.16 해시계(일구)는 인간이 목적을 갖고 만든 원초적인 시계이다. 우리 나라의 첫 해시계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7세기 이후의 신라 해시계 일부로 보이는 돌 파편이 유물로 남아 있다. 기록으로 분명하게 남아있는 해시계는 15세기 조선 초 세종 때 이다. 1437년(세종 19)까지 여러 해시계가 만들어 졌는데 모양과 기능에 따라 앙부(仰釜) 현주(懸珠) 천평(天平) 정남(定南) 등의 이름이 붙었다. '지평일구'는 땅과 같이 평평한 형태를 가졌으며, 주로 대리석, 오석, 화강석으로 만들어 졌다. 구멍에 영침(影針)을 꽂아 해의 움직임에 따라 판석에 나타나는 그림자로 시간을 측정하였다. 지평일구, 가로33.3 x 세로 26.5 x 높이 5.8cm, 조선시대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왕실 적통 배우자의 법복 '적의(翟衣)' 작성자 박물관 조회 44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1.03.29 적의(翟衣)는 한국의 중요민속문화재 제54호로, 조선 말기에 황후가 입었던 대례복이다. 원래 중국에서 후부관복(后婦冠服)으로 착용하던 예복이다. 우리 나라에서 왕비가 법복으로 적의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은 고려 말기인 1370년(공민왕 19) 명나라 태조후(太祖后)인 효자황후(孝慈皇后)가 중국관복을 보내온 데서 비롯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현재 세종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11호 침선장 박광훈 선생님의 여러 기증작품 중 하나로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정원 박광훈 복식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오늘의 수다자 - 박신혜 학예사 소박한 기둥 '소반(小盤)' 작성자 박물관 조회 37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10.06 '소반'은 음식을 담은 그릇을 올려 놓는 작은 상을 일컫는다. 음식 그릇을 지탱하는 쟁반면에 다리를 달아 들 수도 있고, 땅에 받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상(床)'과 구분되는 점은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 및 사용이 가능하게끔 크기가 적당히 작다는 것이다.소반은 단순히 기물을 받치는 기능을 하지만 오래전부터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여왔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주거공간이 평좌식 생활을 하는 온돌방으로 정착되면서 소반도 평좌식으로 발전되었다. 소반은 생산지에 따라 나주반(羅州盤)', '해주(海州盤)', '통영반(統營盤)', '안주반(安州盤)'이 유명하며, 다리 모양에 따라 '구족반(拘足盤)', '호족반(虎足盤), '풍혈반(風穴盤)', '일주반(一柱盤)' 등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호족원반, 지름54.5 x 높이30.5cm, 19세기 말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3인치의 추억-강익중 작성자 박물관 조회 37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10.06 강익중(1960- ) 작가는 '3인치 작품'으로 유명하다. 3인치의 작은 화면에 작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뉴욕에서 어렵게 유학생활을 하던 중에 발생한 작업방식이다. 학비를 벌기 위해 파트타임근무(일명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오고가는 이동수단에서 작업하고자 3인치짜리 캔버스를 만들었고, 그 위에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 옛기억, 염원 등을 그림이나 경구, 낙서 등으로 표현하였다. 작품 중간 중간에 보이는 '달 항아리'는 작가의 어릴 적 기억을 회상시켜주는 '한국적인 것'의 표상이다. 달 항아리가 반과 반이 만나서 하나가 되듯, 작가의 과거와 현재 또는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작품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인 것이다. 위의 작품에서 작가는 어떤 일상이 또 어떠한 기억이 기쁘고 감사한지 작은 화면에 미적 요소를 가미하여 표현하였고 이를 거대한 설치미술로 승화시켰다. 실제 작품 감상을 통해 거대 작품이 발산하는 아우라를 느껴보길 바란다. 기쁨, 감사, 120x120cm x 8pieces, 2010년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기억과의 조우-이만수 작성자 박물관 조회 20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7.24 이만수(1961- ) 작가는 그림 화면을 마당에 비유한다. 마당은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며 여러일들이 발생되고 해결되는 공간으로 인식하였다. 그러한 마당에 비로 쓸어내린 듯한 얇은 선들이 깔려있다. 작가는 이 선을 우리 삶을 대변해주는 주름이라 여겼다. 이상과 현실, 욕망 등이 닮긴 삶을 말이다. 이러한 주름 자체 혹은 주름들의 충돌 속에서 새어나오는 희로애락의 리듬을 산조라 한다.이러한 마당 위에 존재하는 인물들은 누구인지,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평면 속에 아련하게 포착되어 있다. 매화꽃과 그 밖의 형체들도 마찬가지다. 회상공간으로써의 마당은 작가의 기억 속 인물과 기억을 다시 한번 조우하는 공간인 것이다.평면인 마당에 제각기 다른 시간대의,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과 사물이지만 매화꽃비를 맞으며 하나의 같은 추억을 새로이 간직하게 될 것 같다.산조, 226x181cm, 2011년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자연의 색다른 해석-주태석 작성자 박물관 조회 30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7.07 주태석(1954- ) 작가의 작품은 소재의 구도와 배치만 보아도 단번에 작가작품인 줄 알 수 있다. 주 소재인 자연 이미지를 사실적 묘사와 모노크롬(monochrome)식 표현을 중첩시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분할된 색면에 극사실주의적 소재와 뚜렷한 실루엣만으로 표현된 소재가 있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소재는 작가가 관찰하고 보아온 인지된 자연이다. 반면에 실루엣만 있는 소재는 작가의 이상적 생각에서 나온 허상의 자연이다. 이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건 결국은 색면으로 보이는 허상의 공간만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우리가 보는 건 원래가 허상 이라는 작가의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이처럼 작가가 보이는 것과 보고자 하는 것의 합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찰하면 할수록 보고싶은 자연과 자연속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나 싶다. 풍경, 73x92xm, 1994년오늘의 수다자-이주영 학예사 멋진 도시락통 '찬합(饌盒)' 작성자 박물관 조회 40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찬합 은 개별통을 2~5층으로 포개고 목궤(木櫃)에 넣어 운반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용기를 일컫는다. 『임원경제지』의 기록이나 1868년(고종 5)에 베풀어진 『진찬의궤』 등 곳곳에 왜찬합(倭饌盒) 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현재 전하고 있는 찬합의 형식은 이 무렵을 전후하여 일본에서 들어와 정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찬합은 목제 용기에 옻칠로 마감을 하는데, 이는 물기 있는 반찬이 닿는 나무면에 피막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옻칠은 방수, 방충은 물론 식품의 부패를 지연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마른반찬을 담는 찬합의 경우에는 기름칠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찬합, 21x11x12.5cm, 19세기 말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섬유 공예 선구자-이신자 작성자 박물관 조회 47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1960년대 섬유 공예계는 정적이면서 한국적인 소재를 이용한 전통 자수기법 작품이 대부분인 반면에 이신자 작가는 회화를 하듯이 자수를 활용하고, 다양한 재료(갈포벽지, 쇠망, 장판지,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한 꼴라쥬, 아플리케를 실험하는 등 기존형식을 탈피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당시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인 화면구성과 기법을 보여준 것이다. (1950년대)자수를 출품(국전)하는 분들은 일본에서 자수를 배어온 나이 많으신 분이나 화가에게 그림을 받아서 자수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나는 그런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그림 그린다는 개념으로 굵고, 가는 실, 종류가 다른 여러 종류의 실들을 바늘에 꿰서 표현 했어요. 정경연, 오화진(2010.3.). 「한국 현대공예가 연구」. 『한국공예논총』 _ 작가인터뷰 中.작품 '여인들 은 동양여인 3명을 면분할하여 다양한 재료로 꼴라쥬 하듯이 표현하였다. 60년대 서양의 입체주의가 새롭게 유입되어 작가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여인들, 200x120cm, 혼합재료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전통 놀이-승람도 놀이(勝覽圖놀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41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승람도 놀이의 '승람도'는 명승지를 유람하는 도표라는 뜻으로 '명승유람도(名勝遊覽圖)'의 준말이다. 주로 중류 가정 이상의 남자아이 또는 젊은이들 5~6명이 참여하는 놀이이다. 한가운데 배치된 서울에서 출발하여 경기도의 서부로부터 충청, 경상, 전라, 황해, 평안, 함경, 강원, 경기도의 동부와 같은 순서로 한 바퀴 돌아오는 사람이 이긴다. 먼저 참가자들은 신분을 '시인', '한량', '미인', '화상', '농부', '어부' 등으로 나누고, 1에서 6까지 새겨져 있는 숫자팽이나 주사위 또는 윤목(輪木)을 사용하여 말에 나오는 숫자에 따라 옮겨 다니는 놀이이다. 선조들은 놀이판에 금수강산의 지리적 정보 뿐 아니라 문화와 사회적 구조도 담아 지식과 지혜를 키워나갈수 있는 놀이를 만든 것이다. 승람도놀이판, 44.2x56.3cm, 조선시대 후기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전형적인 남종화가-허백련 작성자 박물관 조회 37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허백련(1891-1977)은 한시(漢詩)와 고전(古典) 화론(畵論)에 모두 능하고, 서법(書法)에도 능한 시 서 화 삼절(三絶)로 칭해지는 전형적인 남종화가이다. 허백련 작가는 유년시절 조부 뻘인 허형으로부터 허련의 묵화 기초술을 학습했고, 진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정만조로부터 한학(漢學)과 고전시문을 배웠다.남종화의 본격적인 학습은 일본 구파계 남화의 대가였던 고무로 스이운을 통해 이뤄졌다. 부유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다양하게 관심 갖고 학습한 작가는 결국 종합적 경험의 결정체를 작품을 통해 구현하였다. 이 작품은 나뭇가지와 괴석에 앉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새를 중심으로 대나무와 꽃이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다. 여백의 비중이 높고 갈필과 태점을 전반에 사용한 고답적인 허백련의 화풍이 잘 보여지는 작품이다. 고목죽석도, 60.8x73.1cm, 20세기 말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해수면 아래의 세계-박복규 작성자 박물관 조회 31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박복규(1946-2019) 작가는 해수면 아래의 세계를 작가만의 풍부한 시상(詩想)과 섬세한 표현으로 비범한 묘사를 하는 작가이다. 작가가 해저 시리즈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1976년 신안(新安) 앞바다에서 6백년전 중국 원나라때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무역선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부터 라고 한다. 이 계기로 바다속 깊숙한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해저미(海底美)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위의 작품 속 밝은 청색과 어두운 청색이 이루는 공간은 심해 속 유수(流水)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표현한 듯생동감이 전해진다.98-Image, 130x260cm, 1998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생명의 규칙과 질서 염원-류민자 작성자 박물관 조회 32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류민자(1942~ ) 작가는 단청을 통해 익숙한 토속적 색채로 한국적인 소재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그림이 보여주는 이야기 속에는 단순하고 간결한 선들이 그 틀을 잡고, 감각적인 색채가 율동과 흥미를 더하여 이야기를 완성 시킨다. 마치 서민들의 애환과 살아온 여정을 굽어본 신령스러운 커다란 나무에 한 가닥 소망을 빌어보는 성황당처럼 주술적인 마법이라도 풀어 나올 것 같은 자연친화적 작품이다."자연은 한계가 없는 창조의 원천이다."_ 2013. 양평 시민의 소리 작가인터뷰 中소망, 122x144cm, 1997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장수기원-십장생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78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0.05.22 2020년 설특집 작품 소개!'십장생도(十長生圖)'는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장생물(長生物)을 그린 민화의 한 종류이다. 보통 10종류(해, 구름, 산, 물, 바위,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불로초) 를 그려서 십장생도이지만 그 수는 변동 가능하다. 표현에 있어서는 신선사상의 영향으로 선경(仙境)의 모습으로 환상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청록산수화법으로 즐겨 그려 채색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십장생도육곡병풍, 150x352xm, 조선시대 말기오늘의 수다자 - 이주영 학예사 처음 12 1 2 다음 페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