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큐레이터의 수다방입니다. 고고민속, 현대미술, 복식, 자연사의 전문 학예사의 다양한 박물관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글은 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nctId=bbs,fnctNo=4049 108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9월 자연사 표본_연꽃 작성자 박물관 조회 3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9.02 9월 복식 소장품_마고자 작성자 박물관 조회 3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9.02 9월 중앙 소장품_Aggregation04-0046 작성자 박물관 조회 3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9.02 8월 자연사 표본_하늘지기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8.01 8월 복식 소장품_활옷 작성자 박물관 조회 9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8.01 8월 중앙 소장품_수선전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17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8.01 7월 자연사 표본_은행나무 작성자 박물관 조회 17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7.01 7월 복식 소장품_아얌 작성자 박물관 조회 15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7.01 7월 중앙 소장품_천하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17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7.01 6월 자연사 표본_장수풍뎅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3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6.09 6월 복식 소장품_복건 작성자 박물관 조회 29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6.09 6월 중앙 소장품_묵란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24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6.09 5월 자연사 표본_금강봄맞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41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5.08 2025년 5월 자연사박물관 이달의 표본금강봄맞이 5월 복식 소장품_대수 작성자 박물관 조회 37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5.08 2025년 5월 복식박물관 이달의 소장품대수 5월 중앙 소장품_천상열차분야지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41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5.08 2025년 5월 중앙박물관 이달의 소장품천상열차분야지도 4월 자연사 표본_자수정 작성자 박물관 조회 42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4.16 2025년 4월 자연사박물관 이달의 표본자수정 4월 복식 소장품_적의 폐슬 작성자 박물관 조회 42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4.16 2025년 4월 복식박물관 이달의 소장품대한제국 황후 적의 폐슬 4월 중앙 소장품_백남준 <로보트(Robot)> 작성자 박물관 조회 43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4.16 2025년 4월 중앙박물관 이달의 소장품로보트(Robot) - 백남준 12월 중앙 소장품_유근택 <완전한 혹은 완전할 수 없는> 작성자 박물관 조회 70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완전한 혹은 완전할 수 없는유근택 작가는 현대적인 주제, 소재와 한국 동양화의 전통을 접목하는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지와 먹 같은 전통적 소재를 아크릴이나 유화와 혼합하여 일상과 환경, 더 나아가 집단 속 개인이 겪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방식이 특징이다.이러한 작업방식은 동양과 서양, 문명과 자연, 개인과 집단 등 이분법의 경계를 오가며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그림이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어떤 중심적인 힘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대상들이 때로는 너무 낯설게, 혹은 신비스러운 힘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러한 낯설음 이란 것은 내게 있어서 사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그림에 접근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는데, 그것은 간혹 내 삶의 위치를 환기시켜주는 하나의 장치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 유근택 그에게 일상 은 매일 반복되는 동일한 풍경이 아닌, 익숙함 가운데 낯섦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사소한 일상 속 나 를 둘러싼 사회적인 이슈, 전쟁이나 팬데믹 같은 세계적 정황,더 나아가서는 나 자신 이 존재하는 우주까지 개입할 수 있는 틈이라고 보았다. 즉 일상 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세계로 본 것이다. 유근택의 근작들은 일상과 일탈의 경계를 넘나들고, 사건과 장면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작품은 익숙한 농촌 풍경을 담은 것으로 보이지만, 맥도널드의 상징물로 서구화되고 도시화된 풍경의 단편이 어우러져 있다.이를 통해 좌표를 상실한 당시 시대에 우리의 땅이 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 풍경과 일상이 아닌 무거움 사이의 차이 를 한 화폭에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호흡하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회화화 될 수 있는가 에 대해 꾸준한 질문을 던져온 그의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보편의 정서를 들여다보게 하여 시대정신을 묻게 한다.2003년에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교수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인 유근택 작가의 작품은리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 복식 소장품_흉배 작성자 박물관 조회 61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흉배흉배(胸背)는 예복에 부착하여 신분과 품계를 드러내던 장식물을 말한다. 가슴(胸, 가슴 흉)과 등(背, 등 배)에 달았다고 해서 흉배라고 하였다. 왕족이 사용하던 흉배를 보(補)라고 불렀는데, 왕세자빈 이상의 왕실 인물들은 가슴과 등, 좌우 어깨에 총 네 장의 원형 보를 사용했다. 흉배는 원래 문무관 3품 이상만 착용하다가 연산군 때에 이르러 1품에서 9품까지 모두 착용하였으며, 시대에 따라 다른 문양을 사용했다고 한다.기린흉배는 대군이나 대원군의 단령에 달던 흉배를 말한다. 기린은 오색의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있는 상상 속의 동물로, 흉배 속 기린은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다. 한편, 쌍호흉배는 무관 당상관이 사용하던 흉배 문양으로, 한 쌍의 호랑이 사이에는 태극이 수놓아져 있고 하단에 삼산(三山)과 바위, 불로초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무관을 호랑이로 표시한 것은 호랑이를 사악한 것을 징계하고 의를 지키는 영특한 동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2월의 자연사 표본_꿩 작성자 박물관 조회 74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꿩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고 한다. 닭과 비슷한 크기인데, 알락달락한 검은 점이 많고 꼬리가 길다. 날개가 몸에 비해 짧아 멀리 날지 못하는 대표적인 지상형 조류이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주로 뛰어서 도망가거나 풀숲에 얼굴을 묻고 은신하기도 하며, 접근하면 소리를 내며 날아서 도망간다. 수컷은 목이 푸른색이고 그 위에 흰 줄이 있다. 발목에는 2.5cm의 날카로운 며느리발톱이 있는데, 이것은 번식기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의 치열한 경쟁수단으로 사용된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갈색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다. 몸 전체가 갈색이며, 밤색과 검은색의 비늘무늬가 있고 꼬리는 수컷에 비해 짧다. 꿩은 대개 잡풀이 무성한 곳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데, 꿩이 기거하는 곳에는 반드시 깃털과 똥이 흐트러져 있으며, 모래를 흩뿌리고 놀았던 흔적이 남는다. 대개 꿩은 날씨에 예민하며 동이 트면 햇살을 따라 산에서 내려와 들에서 먹이를 먹고 모래목욕을 즐기다가 오후 네 시경 일제히 산으로 돌아간다. 11월 중앙 소장품_김환기<풍경> 작성자 박물관 조회 74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풍경한국적 정취를 서양미술과 접목하여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김환기는 파리와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그의 활동 시기는 작품 경향에 따라 동경/서울시대(1933-1955), 파리/서울시대(1956-1962), 뉴욕시대(1963-1974)로 나눌 수 있다. 일본 유학 시기는 그가 서구 미술사조의 새로운 경향들을 접하면서 추상미술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파리시대부터 김환기 작품의 색채는 푸른색을 주로 띠게 되었다. 약 4년간 파리에서 머물면서 그는 새로운 미술, 세계를 향한 비전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근본부터 출발해야 함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고국의 산천, 쪽빛 하늘과 같은 풍경을 서양화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상징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그는 자신이 표현하는 한국의 푸른(청, 靑) 빛깔 은 서양의 블루(Blue) 와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곤 했다. 이는 서양화법을 차용하면서도 자신의 본질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그에게 푸른색은 고국의 하늘과 바다의 색이었고, 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색이기도 했다. 풍경風景 은 김환기가 파리 생활 이후에 작업한 과슈작품을 1990년대 초에 석판화로 찍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서울시대는 파리시대의 지속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성이 비교적 단순해졌으며 상징적 요소가 더욱 짙게 포함되기 시작하였다. 몇 줄의 긴 수평선으로 상징되는 강, 곡선의 중첩으로 표현된 산, 풍경 가운데 몇 개의 사각 점들로 이루어진 점경에서 더욱 단순화되고 추상화된 공간 해석이 돋보인다. 1974년 뉴욕에서 작고한 김환기는 한국적인 정취를 선명히 드러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조형미와 색감을 표현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2년에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미술관 이 설립되었으며, 그의 생가인 신안 김환기 고택 은 2007년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중요민속자료 25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11월 자연사 표본_오소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67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오소리족제비과의 포유류이다. 땅딸막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원통 모양에 주둥이는 뭉툭하다. 땅굴을 파기에 적합한 큰 발톱이 있어 굴을 파 그 안에서 생활한다.털을 거칠거칠하고 빳빳하며 끝이 뾰족하다. 얼굴에는 뚜렷한 검은색과 흰색의 무늬가 있다. 후각은 발달되어 있지만 시각은 좋지 않다. 주로 산림에서 서식하며 반사막 지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겨울에 동면을 하지만 다른 동물에 비해서 매우 짧다. 2~3일 정도로 동면을 하며 깊은 잠에 빠지지 않기에 동면 중에서도 쉽게 깨어나며 심박수나 호흡수에도 변화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오소리 농장이 있는데 오소리를 길러 기름, 쓸개 등을 채취해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 오소리 사육에 대한 관리나 도축 지침 등 규제가 없고 실태 파악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있다.이는 사육되던 오소리가 야생에 풀어지면 토종 오소리와의 교잡으로 인하여 원래 상태의 유전자를 지키기 어려워지는 생태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 11월 복식 소장품_적의 작성자 박물관 조회 68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적의적의(翟衣)는 왕비, 왕세자비를 비롯해 왕실의 적통을 잇는 비빈들이 착용했던 대례복이다.청, 홍, 백, 흑, 황의 다섯 가지 색을 갖춘 꿩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여 적의라고 부른다.왕비 또는 세자빈의 책봉식이나 가례(嘉禮) 때, 명절이나 탄신일에 조하(朝賀)를 받을 때, 궁중 연회 등 왕실의 중요한 행사 때 착용하였으며, 적의를 착용할 때에는 관(冠), 대(帶), 의례용 신발과 다양한 부속품을 함께 갖추었다.우리나라의 적의 제도는 고려시대 1360년(공민왕 19)에 명나라에서 보내온 적의를 왕비의 관복으로 수용한 것을 시작으로 등장했다. 적의 제도는 조선 전 후기, 대한제국의 시기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10월 복식 소장품_녹원삼 작성자 박물관 조회 67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0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녹원삼원삼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되었던 옷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옆선에는 깊은 트임이 있고 색동으로 장식된 크고 넓은 소매와 한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조선시대 반가와 왕실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이 되었고 서민층에게는 신부의 혼례복, 무당의 무복(巫服)이나 무희들이 궁중 연회에서 춤을 출 때 착용이 되었다. 원삼의 색상은 신분에 따라 달랐는데, 황후의 경우 황원삼, 왕비는 홍원삼, 비빈과 대비는 자적원삼, 공주와 옹주는 녹원삼을 입었고 민간에서도 혼례식 때 신부가 녹원삼을 착용할 수 있었다.원삼은 금박으로 그 화려함을 더했는데요 왕비의 경우 용이나 봉황무늬를 사용했고, 공주나 민간에서는 꽃이나 문자를 활용하여 원삼을 장식했다. 석류무늬 역시 원삼을 장식하던 무늬 중 하나로 그 생김새가 빛이 나는 보석이 한가득 들어 있는 복주머니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부귀와 행복을 상징했다. 맛이 시어 임산부들의 구미를 돋구었기에 다산을 상징하기도 했다. 씨의 모습을 반드시 표현해준다는 특징이 있는 석류문은 혼례복을 비롯하여 혼수, 침구, 가구 장식, 도자기 등에도 장식되었고 여인들의 장신구에도 애용이 되었다. 9월 복식 소장품_색동저고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67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9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색동저고리색동저고리는 다양한 색상의 옷감을 이어 붙여 만든 색동 소매를 특징으로 하는 어린이용 저고리를 말한다. 어린이용 한복은 옷의 조각마다 색상을 달리하거나 여러 색상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색동 을 활용하는 것이다. 색동은 여러 가지 색의 옷감을 잇거나 혹은 그러한 모양으로 짠 옷감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주로 아이들의 저고리나 두루마기, 여성들의 원삼이나 활옷과 같은 예복, 무당의 무복(巫服)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과거에는 옷감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색동으로 활용했다고 보는 설이 있고, 여러 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룬 색동이 아이들로 하여금 화를 피하고 복을 받게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인 저고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색동저고리는 주로 양반가의 아이들이 착용을 했고 서민 계층의 아이들은 돌이나 명절 때 착용을 했다고 한다. 다채로운 색깔은 아이들을 귀하게 보이게 했을 뿐 아니라 아이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겨 있기 때문이다. 8월 특별전 전시품_이집트 과일박쥐 작성자 박물관 조회 67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전시품(특별전 복식도감_옷에 물든 인 연 )이집트 과일박쥐박쥐는 쥐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쥐보다 귀가 더 크고, 앞다리에 날개가 달려 날 수 있는 포유류이다. 시각은 좋지 않지만, 성대에서 초음파를 내어 그 반사음을 귀로 들어 거리와 방향을 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폐광, 동굴, 나무 속, 삼림 그리고 민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전 세계에 약 1,000여 종이 분포한다. 이집트 과일박쥐는 특이하게도 다른 박쥐에 비해서 초음파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주로 시각과 후각에 의존해서 먹이를 찾는다. 몸집도 커 좁은 동굴이나 나무 구멍 속에 들어가지 못해 나무에 매달려 산다. 주식은 과즙이나 부드러운 과일의 과육 그리고 꽃꿀이다.꿀벌과 같이 수분매개자로 씨앗을 퍼뜨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어둠, 밤, 두려움 등을 뜻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 행복과 경사를 가져오는 동물이라고 여겨졌다. 8월 중앙 소장품_박수근 <판자촌> 작성자 박물관 조회 77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판자촌유화라는 재료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드러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근 작가는 1914년 강원도 양구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미술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 없이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으며, 6 25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로 일하거나, 미군 부대 PX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주로 농촌의 소박한 삶과 서민들의 일상을 담아냈으며, 그의 예술철학은 이름이 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선하고 진실한 삶을 오롯이 표현하는 것이었다. 대표작으로는 절구질하는 여인 , 나무와 두 여인 , 소나무 등이 있으며 간결한 구도와 따뜻한 색조가 특징이다. 그의 작품 가운데 판자촌 시리즈는 1950년 피난 시절부터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가건물인 판잣집을 통해 가난한 도시 서민 생활의 단면을 기록한 작품이다. 박수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마티에르는 대상의 사실적 표현을 중시하는 아카데미즘과는 반대되는 현상에 대한 제시로서미술발전의 퇴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국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의 질감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물감을 쌓고 굳히고 두텁게 하는 방법으로 작가 본인만의 조형 언어를 창출해냈으며, 한국인의 서민적 생활상과 정서를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담고 있는 박수근의 예술 세계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한국의 정체성 그 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다. 처음 14 1 2 3 4 다음 페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