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큐레이터의 수다방입니다. 고고민속, 현대미술, 복식, 자연사의 전문 학예사의 다양한 박물관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글은 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nctId=bbs,fnctNo=4049 90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12월 중앙 소장품_유근택 <완전한 혹은 완전할 수 없는> 작성자 박물관 조회 9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완전한 혹은 완전할 수 없는유근택 작가는 현대적인 주제, 소재와 한국 동양화의 전통을 접목하는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지와 먹 같은 전통적 소재를 아크릴이나 유화와 혼합하여 일상과 환경, 더 나아가 집단 속 개인이 겪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방식이 특징이다.이러한 작업방식은 동양과 서양, 문명과 자연, 개인과 집단 등 이분법의 경계를 오가며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그림이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어떤 중심적인 힘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대상들이 때로는 너무 낯설게, 혹은 신비스러운 힘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러한 낯설음 이란 것은 내게 있어서 사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그림에 접근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는데, 그것은 간혹 내 삶의 위치를 환기시켜주는 하나의 장치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 유근택 그에게 일상 은 매일 반복되는 동일한 풍경이 아닌, 익숙함 가운데 낯섦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사소한 일상 속 나 를 둘러싼 사회적인 이슈, 전쟁이나 팬데믹 같은 세계적 정황,더 나아가서는 나 자신 이 존재하는 우주까지 개입할 수 있는 틈이라고 보았다. 즉 일상 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세계로 본 것이다. 유근택의 근작들은 일상과 일탈의 경계를 넘나들고, 사건과 장면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작품은 익숙한 농촌 풍경을 담은 것으로 보이지만, 맥도널드의 상징물로 서구화되고 도시화된 풍경의 단편이 어우러져 있다.이를 통해 좌표를 상실한 당시 시대에 우리의 땅이 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 풍경과 일상이 아닌 무거움 사이의 차이 를 한 화폭에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호흡하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회화화 될 수 있는가 에 대해 꾸준한 질문을 던져온 그의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보편의 정서를 들여다보게 하여 시대정신을 묻게 한다.2003년에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교수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인 유근택 작가의 작품은리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 복식 소장품_흉배 작성자 박물관 조회 7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흉배흉배(胸背)는 예복에 부착하여 신분과 품계를 드러내던 장식물을 말한다. 가슴(胸, 가슴 흉)과 등(背, 등 배)에 달았다고 해서 흉배라고 하였다. 왕족이 사용하던 흉배를 보(補)라고 불렀는데, 왕세자빈 이상의 왕실 인물들은 가슴과 등, 좌우 어깨에 총 네 장의 원형 보를 사용했다. 흉배는 원래 문무관 3품 이상만 착용하다가 연산군 때에 이르러 1품에서 9품까지 모두 착용하였으며, 시대에 따라 다른 문양을 사용했다고 한다.기린흉배는 대군이나 대원군의 단령에 달던 흉배를 말한다. 기린은 오색의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있는 상상 속의 동물로, 흉배 속 기린은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다. 한편, 쌍호흉배는 무관 당상관이 사용하던 흉배 문양으로, 한 쌍의 호랑이 사이에는 태극이 수놓아져 있고 하단에 삼산(三山)과 바위, 불로초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무관을 호랑이로 표시한 것은 호랑이를 사악한 것을 징계하고 의를 지키는 영특한 동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2월의 자연사 표본_꿩 작성자 박물관 조회 7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2.3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2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꿩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고 한다. 닭과 비슷한 크기인데, 알락달락한 검은 점이 많고 꼬리가 길다. 날개가 몸에 비해 짧아 멀리 날지 못하는 대표적인 지상형 조류이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주로 뛰어서 도망가거나 풀숲에 얼굴을 묻고 은신하기도 하며, 접근하면 소리를 내며 날아서 도망간다. 수컷은 목이 푸른색이고 그 위에 흰 줄이 있다. 발목에는 2.5cm의 날카로운 며느리발톱이 있는데, 이것은 번식기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의 치열한 경쟁수단으로 사용된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갈색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다. 몸 전체가 갈색이며, 밤색과 검은색의 비늘무늬가 있고 꼬리는 수컷에 비해 짧다. 꿩은 대개 잡풀이 무성한 곳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데, 꿩이 기거하는 곳에는 반드시 깃털과 똥이 흐트러져 있으며, 모래를 흩뿌리고 놀았던 흔적이 남는다. 대개 꿩은 날씨에 예민하며 동이 트면 햇살을 따라 산에서 내려와 들에서 먹이를 먹고 모래목욕을 즐기다가 오후 네 시경 일제히 산으로 돌아간다. 11월 중앙 소장품_김환기<풍경>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풍경한국적 정취를 서양미술과 접목하여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김환기는 파리와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그의 활동 시기는 작품 경향에 따라 동경/서울시대(1933-1955), 파리/서울시대(1956-1962), 뉴욕시대(1963-1974)로 나눌 수 있다. 일본 유학 시기는 그가 서구 미술사조의 새로운 경향들을 접하면서 추상미술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파리시대부터 김환기 작품의 색채는 푸른색을 주로 띠게 되었다. 약 4년간 파리에서 머물면서 그는 새로운 미술, 세계를 향한 비전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근본부터 출발해야 함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고국의 산천, 쪽빛 하늘과 같은 풍경을 서양화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상징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그는 자신이 표현하는 한국의 푸른(청, 靑) 빛깔 은 서양의 블루(Blue) 와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곤 했다. 이는 서양화법을 차용하면서도 자신의 본질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그에게 푸른색은 고국의 하늘과 바다의 색이었고, 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색이기도 했다. 풍경風景 은 김환기가 파리 생활 이후에 작업한 과슈작품을 1990년대 초에 석판화로 찍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서울시대는 파리시대의 지속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성이 비교적 단순해졌으며 상징적 요소가 더욱 짙게 포함되기 시작하였다. 몇 줄의 긴 수평선으로 상징되는 강, 곡선의 중첩으로 표현된 산, 풍경 가운데 몇 개의 사각 점들로 이루어진 점경에서 더욱 단순화되고 추상화된 공간 해석이 돋보인다. 1974년 뉴욕에서 작고한 김환기는 한국적인 정취를 선명히 드러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조형미와 색감을 표현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2년에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미술관 이 설립되었으며, 그의 생가인 신안 김환기 고택 은 2007년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중요민속자료 25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11월 자연사 표본_오소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오소리족제비과의 포유류이다. 땅딸막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원통 모양에 주둥이는 뭉툭하다. 땅굴을 파기에 적합한 큰 발톱이 있어 굴을 파 그 안에서 생활한다.털을 거칠거칠하고 빳빳하며 끝이 뾰족하다. 얼굴에는 뚜렷한 검은색과 흰색의 무늬가 있다. 후각은 발달되어 있지만 시각은 좋지 않다. 주로 산림에서 서식하며 반사막 지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겨울에 동면을 하지만 다른 동물에 비해서 매우 짧다. 2~3일 정도로 동면을 하며 깊은 잠에 빠지지 않기에 동면 중에서도 쉽게 깨어나며 심박수나 호흡수에도 변화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오소리 농장이 있는데 오소리를 길러 기름, 쓸개 등을 채취해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 오소리 사육에 대한 관리나 도축 지침 등 규제가 없고 실태 파악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있다.이는 사육되던 오소리가 야생에 풀어지면 토종 오소리와의 교잡으로 인하여 원래 상태의 유전자를 지키기 어려워지는 생태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 11월 복식 소장품_적의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1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적의적의(翟衣)는 왕비, 왕세자비를 비롯해 왕실의 적통을 잇는 비빈들이 착용했던 대례복이다.청, 홍, 백, 흑, 황의 다섯 가지 색을 갖춘 꿩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여 적의라고 부른다.왕비 또는 세자빈의 책봉식이나 가례(嘉禮) 때, 명절이나 탄신일에 조하(朝賀)를 받을 때, 궁중 연회 등 왕실의 중요한 행사 때 착용하였으며, 적의를 착용할 때에는 관(冠), 대(帶), 의례용 신발과 다양한 부속품을 함께 갖추었다.우리나라의 적의 제도는 고려시대 1360년(공민왕 19)에 명나라에서 보내온 적의를 왕비의 관복으로 수용한 것을 시작으로 등장했다. 적의 제도는 조선 전 후기, 대한제국의 시기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10월 복식 소장품_녹원삼 작성자 박물관 조회 9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0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녹원삼원삼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되었던 옷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옆선에는 깊은 트임이 있고 색동으로 장식된 크고 넓은 소매와 한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조선시대 반가와 왕실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이 되었고 서민층에게는 신부의 혼례복, 무당의 무복(巫服)이나 무희들이 궁중 연회에서 춤을 출 때 착용이 되었다. 원삼의 색상은 신분에 따라 달랐는데, 황후의 경우 황원삼, 왕비는 홍원삼, 비빈과 대비는 자적원삼, 공주와 옹주는 녹원삼을 입었고 민간에서도 혼례식 때 신부가 녹원삼을 착용할 수 있었다.원삼은 금박으로 그 화려함을 더했는데요 왕비의 경우 용이나 봉황무늬를 사용했고, 공주나 민간에서는 꽃이나 문자를 활용하여 원삼을 장식했다. 석류무늬 역시 원삼을 장식하던 무늬 중 하나로 그 생김새가 빛이 나는 보석이 한가득 들어 있는 복주머니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부귀와 행복을 상징했다. 맛이 시어 임산부들의 구미를 돋구었기에 다산을 상징하기도 했다. 씨의 모습을 반드시 표현해준다는 특징이 있는 석류문은 혼례복을 비롯하여 혼수, 침구, 가구 장식, 도자기 등에도 장식되었고 여인들의 장신구에도 애용이 되었다. 9월 복식 소장품_색동저고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9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9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색동저고리색동저고리는 다양한 색상의 옷감을 이어 붙여 만든 색동 소매를 특징으로 하는 어린이용 저고리를 말한다. 어린이용 한복은 옷의 조각마다 색상을 달리하거나 여러 색상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색동 을 활용하는 것이다. 색동은 여러 가지 색의 옷감을 잇거나 혹은 그러한 모양으로 짠 옷감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주로 아이들의 저고리나 두루마기, 여성들의 원삼이나 활옷과 같은 예복, 무당의 무복(巫服)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과거에는 옷감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색동으로 활용했다고 보는 설이 있고, 여러 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룬 색동이 아이들로 하여금 화를 피하고 복을 받게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인 저고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색동저고리는 주로 양반가의 아이들이 착용을 했고 서민 계층의 아이들은 돌이나 명절 때 착용을 했다고 한다. 다채로운 색깔은 아이들을 귀하게 보이게 했을 뿐 아니라 아이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겨 있기 때문이다. 8월 특별전 전시품_이집트 과일박쥐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전시품(특별전 복식도감_옷에 물든 인 연 )이집트 과일박쥐박쥐는 쥐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쥐보다 귀가 더 크고, 앞다리에 날개가 달려 날 수 있는 포유류이다. 시각은 좋지 않지만, 성대에서 초음파를 내어 그 반사음을 귀로 들어 거리와 방향을 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폐광, 동굴, 나무 속, 삼림 그리고 민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전 세계에 약 1,000여 종이 분포한다. 이집트 과일박쥐는 특이하게도 다른 박쥐에 비해서 초음파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주로 시각과 후각에 의존해서 먹이를 찾는다. 몸집도 커 좁은 동굴이나 나무 구멍 속에 들어가지 못해 나무에 매달려 산다. 주식은 과즙이나 부드러운 과일의 과육 그리고 꽃꿀이다.꿀벌과 같이 수분매개자로 씨앗을 퍼뜨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어둠, 밤, 두려움 등을 뜻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 행복과 경사를 가져오는 동물이라고 여겨졌다. 8월 중앙 소장품_박수근 <판자촌>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판자촌유화라는 재료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드러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근 작가는 1914년 강원도 양구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미술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 없이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으며, 6 25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로 일하거나, 미군 부대 PX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주로 농촌의 소박한 삶과 서민들의 일상을 담아냈으며, 그의 예술철학은 이름이 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선하고 진실한 삶을 오롯이 표현하는 것이었다. 대표작으로는 절구질하는 여인 , 나무와 두 여인 , 소나무 등이 있으며 간결한 구도와 따뜻한 색조가 특징이다. 그의 작품 가운데 판자촌 시리즈는 1950년 피난 시절부터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가건물인 판잣집을 통해 가난한 도시 서민 생활의 단면을 기록한 작품이다. 박수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마티에르는 대상의 사실적 표현을 중시하는 아카데미즘과는 반대되는 현상에 대한 제시로서미술발전의 퇴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국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의 질감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물감을 쌓고 굳히고 두텁게 하는 방법으로 작가 본인만의 조형 언어를 창출해냈으며, 한국인의 서민적 생활상과 정서를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담고 있는 박수근의 예술 세계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한국의 정체성 그 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다. 8월 복식 소장품_익선관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1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익선관익선관(翼蟬冠)은 조선시대의 왕과 왕세자, 왕세손이 곤룡포와 함께 착용했던 관모를 말한다. 머리를 덮는 모체(帽體) 부분이 이층으로 되어 있고, 관모의 뒷부분에는 매미의 날개를 닮은 각 두 개가 위를 향하도록 부착되어 있다. 익선관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모양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한지나 말총, 대나무, 비단, 옻 등의 재료를 사용해 모체를 만들고 비단으로 만든 실을 굵게 꼬아 모체의 중앙부를 장식 했다. 시대에 따라 모체의 높이나 각의 모양, 재료 등이 달라지기는 하였으나 제작의 기본적인 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태조, 영조, 고종, 순종의 어진을 통해 익선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에는 고종의 것으로 전해지는 익선관이 전해지고 있다. 8월 자연사 표본_캥거루쥐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캥거루쥐캥거루쥐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캥거루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다. 도드라지게 긴 뒷다리와 몸보다 더 긴 꼬리로 몸을 지탱하고, 짧은 앞다리를 들고 서 있어 마치 캥거루와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앞발은 짧은 대신 잘 발달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뒷발은 발가락이 4개인 것과 5개인 것이 있는데, 발가락 개수는 캥거루쥐의 종을 구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포유강 쥐목 주머니쥐과에 속하는 캥거루쥐는 주로 건조한 초원이나 사막지대에 서식하며,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 대체로 단독 생활을 하는 야행성 생물이며 암석 밑에 약 90cm의 땅굴을 만들어 그곳에서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서식지 주변에 있는 씨앗이나 잎, 곤충과 과일 등을 섭취하는데, 물을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만큼 캥거루쥐는 식물의 씨앗이나 과일 등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하다.캥거루쥐는 마치 캥거루처럼 높이 뛸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긴 뒷다리를 이용해서 약 2.5m 이상의 높이로 점프를 할 수 있다. 크기가 약 10cm~20cm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엄청난 점프력이다.또한, 볼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먹이를 주로 볼주머니에 넣어 보관하기도 한다. 볼주머니 이외에도 캥거루쥐는 땅굴 이곳저곳에 먹이를 보관하는 습관이 있어시간이 지난 후 땅속에서 발아하여 사막식물로서 자라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캥거루쥐는 사막의 농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7월 중앙 소장품_오경환 <천공>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천공서울대학교 서양학과, 프랑스 마르세유미술학교 회화과 졸업한 해암 오경환 작가는 우주화가 로 일컬으며, 50년 넘게 우주 풍경 에 천착해 작업해왔다. 1969년 7월 아폴로 인공위성이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 지구 밖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고 그 충격을 화면에 담기 시작하여, 이후 우주를 화폭에 담는데 일생을 바쳤다. 1969년 11월 개인전에서 우주 미술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우주미술 선언문〉Apollo 달 착륙에 즈음하여─ 1969. 11. 제1회 개인전 우리는 유사 이래 가장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과학의 비약적인 발달은 인간의 감각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시켰다.이로 인해 우리는 우주의 실체를 체험한다.상상과 추상에 의했던 우주의 개념을이제는 현실로서 받아들이게 되었다.과학은 새로운 자연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우리의 시점은 크게 변하였다.과거의 풍경화가가 그리던 수평선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직선으로 횡단할 수만 없는 여러 지평선을 본다.시점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하겠다.우리는 새로운 공간을 인식한다.우리의 이미지는 확대되고 기교는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우리는 벽에 부딪치는 게 아니라새롭고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환상적이면서도 과학적이며,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이다. 그에게 우주는 인간실존과 무한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하게 하는 존재이며, 인간이란 우주의 한 부분을 이루는 작은 존재라는 깨달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나는 우주의 일부분이며 은하의 자손이다. 인간은 우주의 산물이며 별의 자식 이라는 사유 속에 불교 철학을 더해 나는 우주의 일부분이며, 우주와 우리는 분리될 수 없다. 는 우주적 존재론으로 발전시켜 작품에 담았다. 이달의 소장품_ 천공(天空)-NET천공, 끝없이 열린 하늘. 캔버스에 끝없는 우주를 표현하였다. 검고 짙푸른 우주 공간과 노란빛을 띄는 운해, 별의 규칙적인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일하게 우주를 주제로 평생 작업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7월 복식 소장품_ 철릭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철릭철릭은 상의와 주름잡은 상(裳, 치마)을 연결시킨 곧은 깃의 포이다. 철릭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상의와 하상을 따로 재단하여 허리선에서 봉제하여 만드는 의복이라는 것이다. 철릭의 형태는 조선 전기와 후기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조선 전기에는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1:1이였지만 후기로 갈수록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1:2, 즉 허리선이 올라가면서 상의가 짧아지고 하상이 길어지는 형태로 점차 변했고, 주름의 너비도 1~2mm에서 3cm로 점차 넓어졌다.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착용되었던 철릭은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특히 군복의 일종으로 문무관이 몸을 빠르게 움직일 때 착용했던 의복인 융복의 기능을 하였는데, 이는 철릭이 기존의 남성 복식과는 달리 허리 아래로 넓은 폭의 치마와 함께 트임이 있었고 소매가 탈부착이 가능하여 활용에 용이했기 때문이다. 7월 자연사 표본_암모나이트 작성자 박물관 조회 16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암모나이트암모나이트는 연체동물문 두족강 암모나이트목에 속하며 바다에 서식하는 화석동물이다. 실루리아기 후기에 처음 발견되어 중생대에 이르러 번성하고, 중생대 말 백악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실루리아기란 고생대의 중기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특정 고대 시절에 발생하여 수백만 년 이후 멸종하였기 때문에 암모나이트는 지층에 화석으로 남아 지층의 연대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표준화석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크기는 다양한데 주로 쥐라기 초기와 중기에는 최대 23cm인 것이, 중생대 이후에는 최대 53cm의 크기의 개체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암모나이트는 껍질에 톱니 모양의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봉합선의 모양에 따라 고니아타이트목, 세라타이트목, 암모나이트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봉합선의 모양은 후기로 갈수록 더욱 복잡한 형태로 진화하는 것을 화석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암모나이트는 현재 멸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직 화석으로만 관찰할 수 있어 화석의 생김새, 발견 위치 등을 통해서만 실존 당시의 생활양식을 추측할 수 있다. 암모나이트 화석 생성 과정이나 껍질의 모양 등을 통하여 유추한 결과 대부분이 해상환경에서 수영을 하며 육식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유의 껍질 구조는 공기를 안에 저장하고 배출하면서 부력을 조절해 바다 속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암모나이트의 이러한 생태 구조는 현재까지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중에서는 앵무조개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특별전 전시품_사규삼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특별전 복식도감_옷에 물든 인 연 )사규삼사규삼(四揆衫)은 조선시대에 남자 아이들이 일상복으로 착용했던 소매가 넓은 포를 말한다. 양 옆 겨드랑이와 뒤가 트여있어 옷 자락이 네 폭으로 구성되어 있는 까닭에 사규삼이라고 부른다. 옷의 가장자리를 검은색 견직물로 덧대고 여러 가지 길상어문(吉祥語紋)을 금박했다. 선의 모서리에는 복을 상징하는 박쥐문양인 편복문(蝙蝠紋)을 금박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고 부귀를 누리기를 기원했다고 한다.박쥐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면서 음습한 동굴에서 서식한다 하여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 행복과 경사를 가져오는 동물이라고 여겨져 박쥐 문양은 복(福)를 대신하여 다양한 생활용품과 복식에 사용되었다. 6월의 중앙 소장품_이종우 <설악산의 여름>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설악산의 여름설초 이종우 화가는 어린 시절 일본인 교사가 그린 서양화(유화)에 매력을 느끼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그의 작품 「추억」과 「자화상」은 엄격한 구도, 정감적인 대상 파악 등 일본 유학 당시 일본관학파 화가의 영향을 받은 점이 드러난다. 이종우는 1925년부터 3년간 파리에 체류하며 한국인 최초 프랑스 유학생이 되었다.1920년대는 이종우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는 파리 유학 시절 「응시」, 「루앙 풍경」 등 여러 작품을 제작하였다.또 그는 1927년 「인형이 있는 정물」과 「모부인의 초상」을 살롱 도톤느(salon d Automen)에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의 파리 유학 시절 작품에는 정확한 데셍과 대상에 대한 논리적, 분석적 접근과 사실적 묘사를 기초로 하는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이 드러난다.이처럼 이종우는 근대기 국내 서양화 도입부터 자신의 사실주의 화풍을 꿋꿋하게 지켜나간 화가로, 이는 외래 조형사조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는 국내 초기 미술계의 상황 속에서 고전적 화풍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의 선구자적 가르침이라고도 평가된다. 전후 그의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으나, 고전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야외 사생을 중심으로 한 풍경화 제작에 몰두하였다. 「설악산의 여름」도 마찬가지이다. 두꺼운 필치로 자연을 표현한 이 작품은 사실주의보다는 인상주의 작품에 가깝다. 원경의 설악산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전경의 야트막한 산야가 이와 대비되는 한편 푸른색과 초록색의 색채 대비 또한 선명하게 드러난다. 설악산의 풍경은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차갑고도 공허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6월 복식 소장품_면류관 작성자 박물관 조회 11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면류관면류관(冕旒冠)은 면복을 입을 때 함께 썼던 관으로 왕의 면복 요소 중 하나이다. 여기서 면복이란 왕의 관복 중 혼례나 제복 등 나라에서 가장 큰 행사가 열릴 때 착용했던 옷이다. 왕의 관복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옷으로 분류할 수 있고 다양의 면복의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면류관이다.겉은 검은 색이고 안은 붉은 색이며, 위의 평평한 판이 앞으로 약간 숙여진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평천관(平天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면 판 앞뒤로 구슬을 꿰어 만든 류가 12줄씩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황제의 면류관이라는 표시이기도 하다. 류의 개수는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황제는 12류, 왕세자는 8류, 왕세손은 7류가 달린다. 매류마다 7가지의 색의 옥을 끼워 화려함을 더해주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류를 달아 왕의 시야가 밝아짐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귀 부분에 매달려있는 옥구슬 또한 간신들의 아첨으로부터 경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6월의 자연사 표본_황조롱이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7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황조롱이황조롱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맹금류 중 하나인데, 맹금류란 육식성 조류를 말한다. 맹금류는 매목과 올빼미목으로 나뉘는데 황조롱이는 그중 매목에 속한다.주로 들쥐와 같은 설치류나 두더지, 작은 새. 곤충, 파충류 등을 잡아먹는 생태계 내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이다.황조롱이의 몸길이는 평균 30~33cm이고, 수컷의 머리 부분은 청회색, 암컷의 머리 부분은 적갈색이다. 주로 암컷이 수컷보다 몸크기가 조금 크며, 등과 날개 부분에 있는 검은색 반점 또한 암컷이 수컷보다 더 많이 흩어져 있다. 4~5월은 번식기이며, 크림색 바탕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는 알을 4~6개 산란하는데, 알에서 부화한 어린 황조롱이는 약 30일 후에 둥지를 떠나 홀로 자립한다.황조롱이는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으로 생활하며 날카로운 발톱과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사냥한다. 직선 비상을 한 뒤 지상에서 6~15m 높이에서 사냥감을 찾기 위해 정지 비행을 하는 습성이 있다. 사냥감을 찾으면 급강하하여 발톱을 이용해 포획한다.황조롱이는 텃새로,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는 철새와는 달리 1년 내내 서식지에 머무르는 조류이다.극지방을 제외한 유라시아, 아프리카,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넓게 서식하고 있다.산림, 해양, 농경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요즘에는 도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5월의 중앙 소장품_김창렬 <물방울>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5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물방울김창열의 물방울 그림 은 1972년 파리에서 작업할 당시 캔버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그림 위에 뿌려둔 물방울이 화폭에 맺혀 햇살을 받으며 영롱히 빛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1972년 파리의 살롱 드 메(Salon de Mai)전에서 물방울 그림 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데뷔하였다.그는 캔버스, 마대, 목판, 신문 등 다양한 소재 위에 물방울을 그렸다.특히,이 작품은 캔버스에 바탕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현하기 때문에 실제감이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그가 표현한 물방울은 극사실주의적이며, 그 안에 빛과 그림자, 반사와 투과 등의 복잡한 현상을 신중하게 담아내어 일상적 물질인 물방울을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조형물로 전환시킨다. 그는 물방울의 개념, 그것은 하나의 점이면서도 그 질감은어떤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새로움의 발견이자 기적으로 느껴졌다 고 설명한다.김창열의 물방울 연작은 순간적으로 존재하는 물방울을 영원한 존재로 변화시키면서, 물방울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삶의 기쁨을 발견한 것으로 평가된다.전쟁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경험한 그에게 물방울은 한국 현대사의 상징이자 시대의 아픔과 기억이 담겨있는 것이기도 하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Le Monde 위에 그린 물방울들은, 신문 속 복잡한 현실과 동떨어져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는 한편 종이 위 글자들과 조형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무채색의 신문 위에 생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색감이 인상 깊다. 김창열 화백은 2021년 작고하였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2016년 9월에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하였다. 5월 복식 소장품_최의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5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최의최의는 조선시대 남자 상복 구성품 중 하나로 삼베로 만든 가장 겉에 입는 상의이다. 가족이 죽었을 때 입는 옷인 상복의 역할에 걸맞게 최의에는 슬픔을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삼물이라고 부르는 세 가지 부착물이 있는데, 심장이 위치한 왼쪽 가슴에 달린 최 는 슬픔을 상징하고, 어깨의 벽령 은 슬픔의 무거움을, 뒷길의 부판 은 슬픔을 짊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옷이 가벼울수록 슬픔의 정도도 가볍다고 생각하여 사망자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무겁고 거친 삼베를 사용하여 옷을 지었다고 한다.상복의 구성품은 성별에 따라 달랐는데 남자 상복은 최의와 함께 최상, 두건, 상관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었다. 이렇게 엄숙하게 갖추어 입는 것은 곧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은 사람을 보내기 위한 가족들의 마지막 예의 표현이었다. 4월 중앙 소장품_장리석 <해변도> 작성자 박물관 조회 9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4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해변도장리석은 대한민국 근현대 변혁기 서민의 삶과 자신이 안주하고 연구했던 제주의 풍경을 투박하고 원초적인 화풍으로 담아낸 작가이다.그는 1916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1951년 1 4 후퇴로 국군의 원산 철수와 함께 부산을 거쳐 제주도로 피난하여 1954년 3월까지 약 4년간 체류하게 되었다.장리석은 제주도 피난 중 오현 중 고등학교의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한라산, 해변, 해녀 등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서울로 떠난 이후에도 서민의 일상 풍경과 함께 제주의 해변과 해녀의 모습을 자주 담아내었다. 1950~1960년대에 서민의 삶과 제주의 해변, 해녀 중심의 일상 풍경을, 1970~1980년대에 향토색이 짙은 설경과 제주의 해변을 주로 그렸다. 1990~2000년대로 오면서 대상의 단순화와 완숙함이 짙어지는데, 특히 화폭에 자화상을 자주 등장시키는 부분에서 노년기에 접어든 작가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나타난다.제주는 작가의 삶을 새로 탄생시킨 제2의 고향으로, 해녀들의 일상 모습은 작가에게 창조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서 그 건강함과 원초적 생명성에서 비롯하는 노동의 아름다움이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장리석은 당시 일본 아카데미즘의 영향을 받은 주류 작품과 달리 묘사적 사실성과 거리가 먼 표현주의적 방식으로 풍경을 담아냈다. 그의 역작 바다의 역군 은 제주의 향토색과 건장하고 여유로운 해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으나 그 배경과 해녀의 모습이 사실 그대로 담기지는 않았다.마찬가지로 해변도 는 그가 제주 풍경을 자주 그렸던 1960년대 초 유화작품으로, 화면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병풍 같은 기암 절벽과 그 밑에 보이는 바다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거친 붓질과 두터운 마티에르가 두드러진 녹갈색의 뭉툭한 화면으로 표현하였다. 백색의 붓 자국으로 빛에 의한 명암대비 효과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인상파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4월의 복식 소장품_족두리 작성자 박물관 조회 105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11.21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4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족두리족두리는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의식 때 예복을 갖추어 쓰던 여성용 쓰개이다. 족아 또는 족관 이라고도 불리는 족두리는 영 정조대에 가체로 인한 사치가 극에 달하여 경제적인 파산까지 이르는 사람들이 많아 가체 금지령이 내려진 후 더욱 보편화되었다고 한다.여성용 관모 중 화관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관모이다.족두리는 일반적으로 검은 비단 여섯 폭을 이어 둥글게 꿰매고 안에 솜을 넣어 만든 형태이고, 혼례, 상례, 제례 시에 착용하였다. 또한, 재료나 장식 여부에 따라 홑족두리, 어염족두리, 꾸민족두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궁중에서 착용하기 시작하여 조선 후기 민가까지 퍼진 족두리는 오늘날에도 전통 혼례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자연사 표본_철갑상어 작성자 박물관 조회 183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9.12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4월의 표본(자연사박물관)철갑상어철갑상어는 경골어류에 속하는 종으로, 경골어류란 딱딱한 골격인 경골과 부드러운 골격인 연골을 모두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3m, 무게는 성체의 경우 200kg 이상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긴 원통형인 몸통과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입은 아래쪽에 있고, 수염은 4개 가지고 있다.성체의 경우에는 양쪽 턱에 이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민물에서 서식하지만 종에 따라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경우도 있는데,유럽, 아시아 등과 같은 북반구 중위도 이북의 하천과 기수지역, 바다에서 주로 관찰된다.철갑상어는 아주 오랫동안 지구에서 서식하였으며, 백악기 시절부터 존재한 가장 오래된 원시 경골어류이다. 종에 따라 100년 이상을 살기도 하며, 성장 기간과 평균 수명이 긴 어류 중 하나이다.훌륭한 수산 자원이기도 한 철갑상어는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하여 먹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알은 캐비어 생산의 원재료가 되기 때문에 고급 재료로서 과거부터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 때문에 무분별한 포획이 이루어져 현재 철갑상어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2월 중앙 소장품_이봉상<정물화> 작성자 박물관 조회 25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8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정물화_이봉상(1916-1970)이봉상 작가의 초기 작품 성향은 사실주의 경향을 보였으나, 1950년부터는 강렬한 색채, 거친 필치, 대담한 생략 등을 통해 특징을 부각시키는 야수파적 요편주의 작품을 주로 구사하였다.1960년대에는 자연 소재를 이용한 한 한국적 설화 주제를 즐겨 다루고, 화면도 중후한 마티에르와 양식화된 구상세계를 보였다. 정물화 는 작가가 서구 모던아트의 시작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던 무렵의 것으로, 특히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영향이 짙게 보여진다. 화면 상단에 반원형 탁자와 그 위에 놓인 복숭아는 윗사선 시점에서 본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하단에는 백자주병을 측면으로 그려 각기 다른 시각을 나타내고 단순화시켰다. 사물에 대한 관심보다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 회화적 구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2월 복식 소장품_까치두루마기 작성자 박물관 조회 27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3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까치두루마기-까치두루마기는 섣달그믐날 까치설빔으로 아이들에게 입혔던 두루마기입니다. 까치설빔이란 까치설날, 즉 '섣달그믐날에 입는 옷'을 말합니다. 까치는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에서 풍요와 벼슬, 건강과 보은을 상징하는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요. 까치설빔이라는 명칭은 섣달그믐날에 좋은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의 이름을 붙인데서 생겨났습니다.까치두루마기는 오방색을 활용하여 각 부분 별로 색을 달리하고 겉섶의 옷고름은 길게 하여 허리에 한 바퀴 둘러맨 것이 특징입니다. 까치두루마기는 '오방장두루마기'라고도 부르는데 온 우주를 상징하는 오방색으로 옷을 지어 입혀 삼라만상의 모든 행운이 아이에게 깃들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까치두루마기의 실제 모습은 복식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월 자연사 소장품_붉은꼬리왕뱀 작성자 박물관 조회 42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2.20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월의 소장품(자연사박물관)- 붉은꼬리왕뱀 True red tail boa -붉은꼬리왕뱀은 왕뱀 이라는 이름 답게 대형 뱀 종류로 알려져 있으나 세계 5대 대왕뱀에 속하는 아나콘다, 버마비단뱀 등 다른 대형 뱀 종류에 비하면 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역, 먹이 상태에 따라 보통 1m ~ 4m까지 성장해, 암컷이 수컷에 비해 길이와 둘레 모두 큰 특징을 가집니다. 붉은꼬리왕뱀의 색은 매우 다양한데 보통 갈색, 회색, 또는 크림색의 바탕색을 가지며 갈색, 적갈색의 안장무늬, 몸통 쪽으로는 다이아몬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꼬리 왕뱀이라 불리는 이유는 꼬리 쪽으로 갈수록 갈색 등의 바탕색이 연해지고 적갈색 등 붉은 색을 띄기 때문입니다.붉은꼬리왕뱀은 전형적인 육식동물로 작은 소형포유류 등을 먹으며, 입이 벌어지는 내에선 모든 동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붉은꼬리왕뱀은 독이 없기 때문에 먹잇감을 발견하면 몸으로 먹잇감을 코일모양으로 감싼 뒤 질식해 죽을 때까지 압박하여 먹이를 사냥합니다. 사냥이 끝나면 먹이를 통째로 천천히 집어 삼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구리 쥐를 잡아먹고, 독수리 너구리 멧돼지의 먹이가 되는 뱀은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하고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1월 중앙 소장품_표승현 <해바라기> 작성자 박물관 조회 294 첨부파일 0 작성일 2024.01.26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 표승현 해바라기 -표승현 작가는 아카데미즘적인 정물화 양식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기법과 양식적 실험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사물의 외형 재현묘사 보다는 기하학적이고 단순화되어 추상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해바라기 는 청색과 회색으로 양분되어 있는 바탕을 배경으로 흰색의 꽃병과 노란빛이 얼핏 보이는 해바라기를 그렸다. 작가는 꽃잎보다는 해바라기 씨가 들어있는 꽃술에 좀 더 집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도 작가 특유의 서정적 추상이 정형화 되지 않은 선들과 만나서 화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처음 14 1 2 3 4 다음 페이지 끝